[인터뷰] 자선음악회 여는 김광수, 김철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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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7.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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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새하늘교회 재건 위해 ... “위로와 희망의 콘서트 되길” 기대
‘원주새하늘교회 재건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준비한 삼육수수성악회 회장 김광수 교수와 음악감독 김철호 교수는 인터뷰 내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화재로 전소된 교회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작으나마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 마냥 좌절해 있기보다는 다시 일어서서 기도하고 응집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음악회는 출연자뿐 아니라 음향, 진행 등 스태프도 모두 자원봉사로 이뤄져 뜻이 더욱 깊다. 김철호 교수는 “고맙게도 취지에 공감한 단원들이 동참했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흔쾌히 참여한다. 모두 전문연주자임에도 노개런티로 무대에 선다. 어느 누구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해야 할 헌신이자 봉사라고 여긴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몇몇 단원은 재능기부에 그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남몰래 성금을 기탁했다. 그야말로 ‘물심양면’이다.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여기에 감사의 의미도 담았다. 옷가지 하나 변변히 챙겨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보호하시고, 강풍 속에도 불씨가 주변으로 번져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불길을 붙드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한다. 또한 그동안 삼육대 음악학과와 수수성악회를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준 지역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보은의 마음도 곁들였다.
김광수 교수는 “우리의 노래가 하나님께는 영광의 찬송이,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성도들에게는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 원주새하늘교회가 새롭게 건축하고, 지역사회에 다시 복음의 깃발을 활짝 펼 수 있길 기대한다. 나아가 지금도 어딘가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에게는 함께 힘을 내어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찬양을 들으시고 희망과 기쁨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수성악회는 이번 음악회를 기점으로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소 침체한 교회음악과 문화사역이 다시 중흥기를 맞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연주회 등 대외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우리 주변 그늘진 곳에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도 비정기적으로 마련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우수학생을 선발해 정기연주회의 협연자로 초청하는 등 장학기회도 제공할 생각이다.
이들 두 교수는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이 될 때까지 최선의 그리고 최상의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찬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으로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려 한다.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문화예술인들의 또 다른 역할일 것”이라고 긍정했다.
김광수 교수는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번 원주새하늘교회의 화재가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시련이 많은 시기에도 우리에게 살 길과 갈 길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음악인들도 그 길에 성심을 다해 동참하고 싶다. 모쪼록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공연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성도들을 초청했다.
김철호 교수는 “우리의 실력이나 재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닌, 진정한 ‘위로의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원주새하늘교회 성도 외에도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이웃이 한데 모여 찬양 안에서 하늘의 위로와 희망을 보는 시간이길 바란다.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그러한 ‘그리스도의 빛’이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육대 음악학과 동문으로 구성한 수수성악회의 ‘원주새하늘교회 재건을 위한 자선음악회’는 16일(토) 삼육중앙교회, 23일(토) 원주삼육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각각 열린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30분. 전석 무료이며, 음악회 현장에서 교회 재건축 기금 마련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 원주새하늘교회 후원 계좌:
농협 307129-55-002112 (예금주 원주새하늘교회)
#원주새하늘교회 #농협307129550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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