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식품, 일본 수출 재개 등 해외시장 확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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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12.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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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구축 등 유통환경 개선으로 판매 활성화
삼육식품은 지난달 3일, 40FT FCL컨테이너 수출을 시작으로 주력 제품인 삼육두유의 일본 수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삼육식품은 2017년 오백만불 수출의탑에 이어 2018년 일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두유업계에서 최고 수출기업으로 인정받는다. 미국,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세계 25개국에 삼육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2001년 ‘SANYUKU’라는 브랜드로 첫 수출 후 현미쌀음료, 검은콩두유, 검은콩 호두&아몬드, 바나나 두유 등을 수출해 왔다. 그러나 바이어 교체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다. 이번 40FT FCL 수출 성사를 계기로 본격화에 나섰다. 수출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광진 사장은 “삼육식품의 수출 역사는 29년 전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한민국 식품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수출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K-FOOD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본 수출은 더욱 각별하고 상징적”이라고 강조했다.
사목 정보용 목사는 사무엘하 7장27절 말씀을 언급하며 “일본 수출은 단순히 제품의 수출을 넘어 삼육두유를 통해 하나님의 기별과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식품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더블인플레이션(제조원가와 소비자물가 동시 상승)이라는 어려운 시장상황 가운데서도 주력인 두유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대 판매량(4억 개)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창립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육식품이 발표한 영업실적에 따르면 천안, 봉화 사업장 두유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매출액도 같은 규모로 성장했다. 운주 사업장의 매출액은 12.5% 감소했다. 보령사업장은 ‘삼육김’의 해외수출 호조에 힘입어 약 4% 성장했다.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은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며 학교 단체급식이 중지되면서 매출액이 7.6% 하락했다.
삼육식품은 글로벌 무역 갈등, 환경변화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미-중 간 사이에서 컨테이너 수급 불안, 유가 인상으로 인한 해운비용 인상 등 기존 가격 인상 요인에 더해 미국의 테이퍼링까지 겹쳐 환율상승 문제까지 닥친 상황.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유통환경 개선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 있다.
최근 론칭한 본사 직영 온라인쇼핑몰 ‘삼육몰(www.36mall.co.kr)’도 그 일환. 닐슨리서치를 비롯한 식품산업협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유시장은 오프라인은 4500억 원대 규모지만, 온라인 시장을 포함하면 6700억 원대로 파악되는 등 전자상거래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삼육식품은 온라인 판매망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리뉴얼, 자사몰, 모바일앱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 판매 성장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광진 사장은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삼육식품은 건강식품사업을 통해 재림교회 선교와 인재 양성을 위한 재정확충이라는 큰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사업인 이 일을 위해 이끌어주시고 끊임없이 기도해 주신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총판과 대리점,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소비자들에게도 감사한다. 무엇보다 수십 년 동안 밤낮없이, 때로는 밤과 낮을 바꿔가며 ‘사역’이라는 자부심과 신념, 사명감을 갖고 일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전 사장은 “건강음료 선호도가 높아지며 두유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상승하는 동시에 업체별 경쟁도 팽창되고, 원부자재 가격 압박과 국제물류 대란으로 만만찮은 상황이지만, 내년에도 ‘공정 정직 화합 참여’의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건실하게 성장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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