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원새하늘교회 배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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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1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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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선교 ... 9월부터 준비”
- 우선 요즘처럼 일선 선교 현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북아시아태평양지회와 영남합회가 협력해 이렇게 의미 있는 집회를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헌신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성도에게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년 봄(전반기), 가을(후반기) 전도회를 꾸준히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작년과 올해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도자를 교회로 초청하는 게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감염병 대유행 시대에 초점을 맞춰 ‘건강’을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전반기 전도회를 마치자마자 후반기 전도회를 준비했습니다.
새 신자를 확보하는 사역뿐 아니라, 기존 우리 성도들의 선교사명을 불러일으키는데 주안점을 맞췄습니다. 팬데믹 시대에도 복음전도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지를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구도자가 적고, 침례자가 없더라도 선교는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주어진 여건이 어떻더라도 말씀의 등불을 끄지 않아야 한다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3개월 전부터 교인과 구도자, 장기결석자를 대상으로 심방을 했습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두유를 지원했습니다. 직접 집으로 찾아가기 힘든 사람은 전화와 메신저로 초청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결석자와 잃은 양이 회복되는 결실을 낳았습니다. 초신자들은 집중 침례공부를 했습니다.
11월에는 구도자들과 함께 선교관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회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제와 나눔 그리고 복음의 접촉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 이런 시대에도 이 같은 전도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교회가 존재하는 까닭과 목적은 선교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명백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데 있습니다. 선교정신이 끊어지면 안 됩니다. 교회가 해산된 일제강점기에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꺼지지 않는 불’처럼 믿음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선교는 그런 것입니다. 어떠한 위기가 밀려와도 복음전도를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것을 회복하는 일이 우리가 영적으로 살 수 있는 길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전도는 더욱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 ‘위드 코로나’ 시대, 앞으로 온-오프라인 전도회를 계획하는 교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 개인적으로는 목회자의 선교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해도 목회자의 의지가 약하면 이룰 수 없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시행할지 철저하게 기도하며 준비하면, 아무리 어려워도 그에 맞춰 디자인된 전도회를 경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중집회에 대한 염려나 부정적 반응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교적 사명의 고취와 완수가 더 중요함을 알려야 합니다. 구성원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친밀한 신뢰관계 구축도 선행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미지가 대단히 악화한 게 사실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번에 전도회 현수막을 외부에 게시하는 것조차 고민할 정도로 불안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평소 주변 이웃들과 교류하고, 친절을 베풀자 누구 하나 문제를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건강세미나라고 소개하니까 반감은커녕 오히려 긍정적이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나친 온라인 위주의 진행방식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합니다. 솔직히 방송예배가 보편화되면서 자칫 대면예배에 대해 해이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데도, 집에서 온라인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오프라인 집회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성공적인 집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방송예배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예배의 근본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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