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남 ‘하이브리드 장막회’ 개회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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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8.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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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 ... 다양한 세미나 ‘눈길’
‘다가올 흉년을 대비하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집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강사의 말씀은 메인사이트인 합회 선교센터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고, 세미나 등 부대 행사는 줌과 유튜브로 이원 방송했다. 음악회와 특창도 동영상으로 송출했다.
현장에는 알파시티교회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띄어 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발열 체크와 손소독 등 방역수칙은 기본이었다. 옆사람과의 대화도 가급적 삼갔다. 하지만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눈빛은 반짝였다.
합회장 남시창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재림의 징조를 생각할 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고, 주님께서 문 앞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구속이 처음 믿었을 때보다 가까워졌다. 그러므로 이제 일어나 머리를 들어야 한다.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 장막회를 통해 영남 농원의 모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안교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환영사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돋보기를 통해 현실을 돌아보고, 다가올 거대한 영적 흉년을 대비할 은혜의 때”라며 “서로 원망하고 비난했던 과거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의 책임을 미루지 말고, 십자가의 은혜와 용서를 통해 미래의 문을 열고 거대한 영적 흉년을 지혜롭게 대비하자”고 말했다.
강사로 초빙된 백인우 목사(서중한 장위동교회 담임)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는 제목의 개회설교에서 “하나님의 눈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숨으려 할까. 그건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숨으려는 것”이라며 “사회적 성공이나 권세, 그 어떤 공적을 쌓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네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시는 질문에 정면으로 마주 서야 한다”고 권면했다.
백인우 목사는 창세기 3장9절 말씀을 본문으로 인용한 이날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하셨던 질문을 지금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던지신다. 그 음성이 들린다면 자기가 구축한 자아의 세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가 쌓은 세상의 벽을 무너뜨리고 주님 앞으로 회개하여 나와야 한다. 인간이 만든 죄악의 은신처에서 벗어나 교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목사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 ‘왜 염려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등의 제목으로 전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질문을 살피고, 삶의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있다. 우리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재림성도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새벽에는 강하식 목사(삼육대 세계선교센터장)가 기도회 제단을 쌓았다. 강 목사는 ‘시험을 당할 때, 야곱처럼 행할 자’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전대미문의 감염병 시대, 성도들과 함께 떡을 떼고, 손을 붙잡아 기도하고, 큰 소리로 찬양하며, 강단에서 들려오는 메시지에 ‘아멘’으로 화답하던 모습은 점점 잊히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피하는 일상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과 관계에서도 자연스러워지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의 모습은 이전에 없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주께 간절히 아뢰며, 서로의 가정과 교회가 불안과 위기의 상황에서도 오로지 하나님을 찾아 회복할 수 있도록 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한다”고 강권했다.
성도들은 비록 물리적 거리는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였다.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각자 있는 곳에서 감동을 나누기에 충분했다. 초유의 온라인 장막회여서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지만, 말씀의 위로가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 실시간 중계와 소셜미디어 공유를 위해 스태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고 봉사했다. 이들의 수고로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
온라인의 한계를 벗어나 성도들에게 더욱 풍성한 은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빛났다. △스마트기기 중독을 걱정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김나미 교수)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선교(변영기 목사) △십자가와 조사심판(김종수 목사) △남은 무리와 건강기별(박권수 목사) △하나님 나라와 선교적 교회(최경천 교수) △부흥의 원칙과 폭발 공식(이병주 목사) △불법의 비밀과 가상화폐(조광현 교수) 등 현대인이 궁금해하고, 선교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세미나는 큰 유익을 제공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청년희망콘서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림청년의 삶과 고민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취업 등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때때로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을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현실 그 너머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갖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정용복(시온금속 대표) 장로의 선교간증과 코로나 팬데믹 속에도 복음전도에 땀 흘리고 있는 해외선교사들의 활동보고도 공감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쌍방향 소통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12번째’ ‘40번째’ ‘100번째’ ‘153번째’ ‘200번째’ ‘300번째’ ‘최연소’ ‘최고령’ 등록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록이벤트를 비롯해 3040세대를 위한 이벤트, 실시간 참석 인증 이벤트, 삼행시 콘테스트, 개인이나 교회에서 찬양한 모습을 업로드한 영상 이벤트 등 다채로운 순서를 준비했다. 개막 이전부터 응모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권주혁 장로(평실협 회장)는 “이런 와중에 장막회를 열 수 있는 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이자 성령의 역사”라고 감사하며 “주제처럼 ‘다가올 흉년’을 잘 대비하여 영생의 길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재림성도의 정체성과 사명을 회복하고, 말씀의 원칙에 따라 죄와 타협하지 않는 ‘남은 무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억 장로는 “코로나 시대에 매우 알맞은 주제다. 우리 합회 모든 주의 백성을 말씀으로 준비시키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선포되는 진리의 말씀을 저마다의 마음에 굳게 새기고, 손과 발과 입으로 예수의 증거를 남기는 재림성도가 되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합회의 이번 장막회 모든 설교와 세미나 및 강의는 합회 유튜브 계정(http://sekc.or.kr/tent21/)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장막은 걷혔지만, 감동은 계속된다.
#2021영남합회장막회 #다가올흉년을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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