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Go] “코로나 걱정이라면 지원도 안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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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10.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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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로 파송되는 컴파스 10기 선교사들의 각오
아직 재림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전도하고 싶어 지원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걱정하기도 했지만, 개인위생과 방역을 잘 하면 괜찮을 거라고 다독여주시는 분도 많았다. 나 역시 약간 걱정은 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실 거라 믿는다.
선교사 지원을 앞두고 <말씀향기> 책으로 성경을 공부하며 준비했다. 미천하고 부족한 나를 컴파스선교사로 인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머니와 형을 비롯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고맙다. 나 역시 가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할 것이다.
질병과 재앙을 하나님께서 물리쳐 주시길 바라며,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열심히 봉사하겠다.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부르는 재림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 박승혜 선교사
대학 1학년을 보내고 있는데, 주변에서 “컴파스선교사를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고민하던 중 마음속에서 선교사에 가면 포기해야 할 일들이 하나둘 생각났다. 이런저런 인간적인 계산 때문에 주저한다면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은 채, 제 자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교사 경험이 20대의 삶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말씀에 결심했다.
막상 선교사에 지원한다니 “큰 결심을 했다”며 대견하게 봐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기뻤다. <생애의 빛>을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선교를 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 아쉽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일이기에 코로나 감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거라는 확신이 있다.
컴파스선교사는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다. 나의 1년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려 한다. 특히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미디어 사역을 통해 전 세계에 재림기별과 진리를 전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한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도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길 바란다.
■ 박은향 선교사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는 내 모습을 보며 그분과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지원했다. 코로나 확산이 커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옆에서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솔직히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교사역에 함께 하심을 알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활동에 주님의 이루심이 있으리라 믿는다.
지원 당시만 하더라도 ‘내가 과연 선교사로서 자질이 충분할까’ 등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분명히 들려왔고, 비록 완벽하게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준비해주실 거라 믿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은혜의 향기를 내뿜는 선교사가 되도록 하겠다. 어디에서든 나의 뜻이나 주장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듣고 실행하는 재림청년이 되겠다. 동기 선교사들과도 많은 추억을 나누고 싶다. 부족한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가족과 응원해주신 지인들에게 감사한다.
■ 박정현 선교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컴파스선교사에 지원했다. 대학에 진학하며 바쁜 일상에 떠밀려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교제할 시간이 적었다. 오히려 하나님을 찾으려 하지도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진정한 개인의 구주를 만나고 싶어 왔다.
갑작스런 결정이었지만, 주변에서는 모두 축하해줬다. 특히 가족들은 평소에도 내가 선교사에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 다들 찬성하셨다. 하지만 친구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이로 인한 활동의 제약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거라 생각하면 그리 큰 염려는 없다. 다만, 전도할 수 있는 곳이 한정된 만큼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오게 됐지만, 그래도 기도를 많이 했다. 컴파스선교사 활동을 통해 말씀을 바로바로 전하며 선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개인적 목표다.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품성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재림교회에 청년들이 많아지고, 우리의 사역이 부흥하도록 관심과 기도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 박하은 선교사
대학생이 되고, 세상 안에서 자유롭게 살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 몸도 마음도 해이해진 채로 1학기를 낭비했다. 앞으로 보내게 될 2학기에 대해 걱정과 괴리감이 들었다. 그러던 중 컴파스로 부르시는 듯한 음성이 주변 사람을 통해 계속 들려왔다.
언제 한 번 선교사를 가려고는 했지만, 시국도 시국이고, 무엇보다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간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준비해야 할 등록비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돈을 모두 준비해주시고, 응답해 주셨다. 나의 망설임 때문에 선교사에 가지 않는 건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원을 앞두고 정말 끊임없이 기도했다. 화장실에서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등록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기 때문에 생각날 때마다 매 순간 기도하며 답을 구했다.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결심이 섰을 때 바로 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굳혔다.
몇몇 친구들은 “지금 이 시기에 괜찮겠냐” “코로나 시국인데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거냐”며 걱정했다. 심지어 “시간낭비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잘한 선택”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용기가 났다. 나 역시 약간 걱정이 되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길이니 모든 일에 주님께서 함께 하실 거라는 확신이 있다. 여러 가지 활동 중에서도 미주 사역이 가장 기대된다. 또한 몸이 불편한 분들을 찾아가 봉사하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선교가 많이 어려운 시대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런 만큼 열심히 훈련받고, 사역하겠다. 내 몸과 마음을 모두 주님께 바친다. 평생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싶다. 주님의 계획대로 사용하시고, 그에 부족하지 않도록 훈련과 준비를 시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 박혜림 선교사
하나님의 부르심이 너무도 분명하게 느껴져 지원했다. 무엇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이런 암울한 상황이라면 더욱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림이 그야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결심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당황해하는 것 같았다. 선교사라는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정말 많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선교사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줘야 하나?’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했다. <말씀향기> 책을 전부 정리하고 3번 복습했다. 서툴게나마 매일 LT 말씀묵상을 했다. 그리고 <생애의 빛>과 <그리스도인 선교봉사>를 정독하며 선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준비했다. 활동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침례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다.
여전한 팬데믹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훈련은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말 열심히 방역에 임해서 큰 염려는 없다. 솔직히 이곳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과연 언제 종식될 것인지 고민한 적이 없다. 코로나로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의 목숨과 관련해 걱정할 때,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을 모른 채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쏟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더 간절히 기도했다.
때때로 지치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선교사로 불러주신 이상, 그 뜻에 무조건 순종하겠다.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들고 끝까지 나아가겠다. 겨자씨와 같은 믿음으로 시작한 선교사 생활이기에 종종 사단에 의해 이 길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겠다. 우리 10기 선교사 모두 연합과 큰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 이주찬 선교사
대학에서 하나님을 전하고 싶었지만, 나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다시 한 번 훈련을 받고 내 주변에 하나님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처음에 소식을 듣고 가족은 물론, 주변 친구들도 적극 추천하고 격려해줘 고마웠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도 응원했다.
코로나 상황이어서 이전보다는 활동의 제약이 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코로나 시대의 ‘청년선교사’로서 어떤 일을 하던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주님이 나를 이끄시는 대로 따라갈 것이다.
선교사 지원을 앞두고 마음에 확신과 평안을 달라고 기도하며 준비했다. 모쪼록 내가 파송받은 교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나의 헌신과 사역을 통해 부흥이 일어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우리 선교사들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 조철용 선교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중에 선교사로 인도하심이 느껴져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주변에서는 찬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의견이 골고루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이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를 선교사로 인도하셨으니 제약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리라 확신한다.
선교사 지원을 앞두고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선배 선교사들의 조언과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준비했다. 훈련기간 중 살렘동산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을 위해 발마사지와 말벗 봉사를 했다. 내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 전파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런 봉사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삶이 예배요, 예배가 삶’이라는 구호처럼 내 모든 삶이 예수님을 나타내고 증거하는 생애였으면 좋겠다. 재림의 때가 가까울수록 교회와 개개인에 대한 핍박이 점차 심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십자가를 지고 담대하게 전진하겠다.
고백컨대, 나는 특별한 힘이나 능력이 있어서 선교사가 된 게 결코 아니다. 이 글을 보시는 어느 누구라도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다. 삶의 모습을 통해 주변에 예수님을 나타내고 전파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 최예림 선교사
대학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컴파스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간호학과였기에 병원 공고가 나와 취업지원을 한 상태였지만, 그 때문에 선교사를 미룰 수 없었다. 4년 동안 휴학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한편으로는 4년 동안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때 컴파스가 내게 찾아왔다. 주님께 나의 1년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 예수님의 삶을 배워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사실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했기에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바로 허락해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학기가 남은 상황에 곧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 처지였기에 처음에는 반대하셨다. 일주일 동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용기가 났다. 나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도 허락하시며 잘 다녀오라고 하셨다. 주변 사람 모두 응원해주어 행복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
선교사 지원을 앞두고 기도를 정말 많이 했다. 갑작스럽게 오게 되었기에 준비물 챙기랴, 건강검진하랴 조금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컴파스선교사 활동 기간 동안 미주선교훈련만큼은 꼭 하고 싶다. 외국인에게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팬데믹 때문에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오히려 이곳이 더 안전한 것 같다. 밖에 나가지 않고, 매일 같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 만나는 강사님은 검사를 하고 오시니 말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많이 공부해, 참다운 사랑을 전하는 청년선교사가 되는 게 목표다. “주님! 평생 당신의 종으로 살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드린다.
#컴파스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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