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쿠센 대사 부부, 아침고요수목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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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7.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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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로레타 여사 방한에 맞춰 ... 부인은 주미크로아티아 부대사
쿠센 대사는 주미크로아티아 부대사이자 아내인 로레타 베르토샤 쿠센(Loreta Bertoša-Kušen) 여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다. 박순영 보좌관과 김만장 장로를 비롯한 서중한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비영리법인 좋은이웃봉사회 회원 등이 동행했다.
쿠센 대사 부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했다. 대사 부부는 한복입기 체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고유의 궁중 예복을 입은 이들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약 1시간 동안의 한복 체험을 마친 후에는 수목원 곳곳을 둘러봤다. 이영자 원장이 딸과 함께 직접 나와 일행을 맞았다. 1996년 문을 연 아침고요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사립수목원. 폐경작지 33만㎡에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옮긴 정원을 조성해 연간 1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쿠센 대사 부부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매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또한 곳곳에 새겨진 설립자 한상경 교수의 시를 들으며 영감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관람 도중 마침 김성곤 목사(서울남부교회)의 인솔로 수목원을 찾은 ‘맨발걷기 건강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특별한 인연을 쌓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쿠센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9년 좋은이웃봉사회가 주최한 초청간담회에 참석했던 쿠센 대사가 당시 아침고요수목원의 빼어난 경관을 잊지 못하고, 휴가를 맞아 한국에 온 아내와 함께 한 번 더 찾고 싶다며 관계자들에게 간청한 것.
▲좋은이웃봉사회 회원들이 선물한 아침고요수목원 방문 기념패를 들고 포즈를 취한 쿠센 대사 부부
쿠센 대사는 관람을 마친 후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올 때마다 매우 깊은 감동을 받는다. 아내의 즐거움이 곧 나의 기쁨인데, 오늘 우리 가족에게 이처럼 특별한 기회를 선물해 주셔서 고맙다. 몸이 불편한 중에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이영자 원장님과 따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로레타 쿠센 여사는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과감한 투자와 아이디어로 폐경작지를 이렇게 아름답게 꾸몄다는 사실이 놀랍다. 정말 아름답고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특히 한복체험은 결코 잊지 못할 귀한 추억이 되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만장 장로는 “혹여 관람 중 비가 내리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할 때, 소나기가 쏟아져 모든 일행이 이구동성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후일담을 전하며 “초청해주신 아침고요수목원과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다미르 쿠센 대사는 삼육대학교, 보성 미력옹기 등 교단 내 기관과 개인사업장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거나 좋은이웃봉사회의 모임을 찾아 특강을 하는 등 한국 재림교회와 다양하고 실질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쿠센대사 #아침고요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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