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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삼배 충청합회장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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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5.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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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에 충북권 선교거점 확보 ... 지역 전도 활성화 기대
김삼배 합회장은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을 통해 충북권에 새로운 선교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가 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땅에서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기회를 통해 성령께서 크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충청합회장 김삼배 목사가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을 앞두고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삼배 합회장은 지난 24일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가진 ‘충청합회 미디어센터 개국기념 인터뷰’에서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한 이날 인터뷰에서 김삼배 합회장은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의 필요성, 더 이상 이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이유, 앞선 사례로 본 신도시 개척의 중요성 등을 짚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안녕하십니까? 먼저 독자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충청합회와 전국에 계신 성도님 안녕하십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늘 저희 충청합회의 미디어센터를 열게 해 주시고, 첫 생방송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합회와 교회를 위하여 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충북혁신도시의 교회개척 필요성은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 무엇보다 이곳은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현재 한국 재림교회의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입니다. 특별히 우리 합회처럼 대도시가 많지 않은 지역은 그 현상이 더 심한 형편입니다.

웬만한 대도시 교회가 아닌 지방의 군(郡)단위 정도에 속한 교회에서는 어린아이들을 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별로 없습니다. 시골로 가면 60대가 청년인 교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충북혁신도시는 젊은이로 교회를 채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라는 점이 도시개척의 첫 번째 필요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구의 대도시, 특히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지방에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 게 우리나라의 전반적 현실입니다. 게다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고, 의료환경의 변화와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요인 속에서 충북혁신도시는 반대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라는 점이 교회개척의 또 다른 필연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혁신도시의 지난 몇 년간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2016년 3월, 1만 명을 넘어섰고, 2018년 9월,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 3월 기준 413명 부족한 3만 명에 이릅니다. 지금은 시간이 흘렀으니 아마 3만 명을 족히 넘었을 것입니다. 이 같은 통계 수치로 볼 때 매년 5000명 정도, 매월 400명 이상의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매우 가파른 증가세지요. 이런 도시에 우리 재림교회를 세우는 일은 선교사업에 있어 마땅히 일순위가 돼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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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 이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충북혁신도시에 교회개척을 미룰 수 없는 이유는 세 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재정적인 면입니다. 올해는 충북혁신도시에 개척되는 교회가 글로벌자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입니다. 올해를 넘기면 계획된 현재의 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본래 도시개척을 위한 글로벌 자금은 처음 계획을 세우던 때에는 매년 6000만 원씩, 3년간 1억8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기 들어서면서 3분의1에 해당하는 6000만 원 정도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3년간 총 1억2000만 원 밖에는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만약 올해 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그나마 더 줄어들어 실제적으로 도시개척을 하기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든지 올해 도시개척을 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선교적인 면입니다. 충북혁신도시 개척을 위해 부지를 마련한 해가 2014년입니다. 햇수로 벌써 8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그사이 회기가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이젠 더 이상 미뤄선 안 됩니다. 도시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고,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속히 교회를 개척해 유입되는 젊은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끝으로 잃은양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충북혁신도시에는 기존 우리 성도들이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 많은 가정이 지역교회로 출석하고 있는 반면, 잃은 양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속히 교회가 세워져서 뒤로 물러가는 영혼들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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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회가 그리는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의 청사진을 소개해 주십시오.
- 우리 합회는 올해 안으로 이곳에 교회를 신축하고 집회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 중입니다. 합회가 그렇게 방향을 설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도시개척에 있어서 과거의 전례로 볼 때 건물을 임대하거나 건물의 일부를 매입해서 개척이 이뤄지는 경우, 교회 성장이 매우 느리고 한계가 있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임대 교회의 한계 요인으로는 먼저 성도들이 전월세 교회에 출석하는 일을 꺼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역에 이주하게 되는 대부분 성도들의 심리는 좀 더 안정적인 교회 즉 교회 건물이 있어서 건축에 대한 부담이 없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주하는 곳에 여러 교회가 있는 경우 대부분 안정된 교회로 출석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도시지역에 교회를 건축하고 성장하는데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입니다. 시골 지역에 비해 특별히 신도시 지역에는 지가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이제 갓 태어난 임대 교회들이 교회를 건축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젊은 층으로 구성될 신도시 교회는 더더욱 재정적인 면에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세 번째로 도시지역에 개척된 교회, 특히 임대 교회들이 완전히 독립해서 그 지역에서의 선교적 역량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임대 교회로 출발해 성도들을 모으고, 부지를 구입하고, 그 지역에서 교회를 건축해 안정적인 교회로 자리매김 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척 당시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교회를 건축해 시작하는 편이 훨씬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선교적 역량도 단시간에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합회와 지역의 교회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에서 합회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기존의 충북혁신도시 주변 교회들의 안정입니다. 현재 주변의 몇몇 교회들에는 혁신도시에 이주해온 성도들이 여러 가정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 교회들이 선교적으로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혁신도시에 교회가 건축되면서 일시에 성도들이 출석 교회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일어난다면 기존 지역교회들이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합회는 그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교회개척을 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방향은 지역교회들과 협의 중입니다. 해당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진행할 것입니다.

News_10583_file3_v.png▲ 충청합회는 이미 세종, 내포 등 신도시의 교회를 개척한 사례가 있습니다. 앞선 경험으로 본 신도시 교회개척의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 현실적인 면과 성경의 가르침 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현실적인 면을 살펴보면 기존 군소 도시에서 신도시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방금 언급한 세종행복도시와 내포 신도시입니다. 일례로 세종행복도시는 대전에서의 인구유입이 많은 곳입니다. 통계로 볼 때 대전 인구가 2019년 3월 기준 148만 명이었는데, 지난해 3월에는 147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145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세종행복 도시로의 이주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포 신도시 역시 주변 지역에서의 인구유입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도시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교회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도시로 인구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도시개척의 중요성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바울의 선교적 거점에 대한 성경 말씀을 보겠습니다.

예수님의 모본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중봉사 기간 동안 거주지로 선택하신 곳은 어디였는가? 바로 가버나움이었습니다.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마 4:13)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가버나움은 예수의 가르침과 기적이 갈릴리 전 지역과 그 너머까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최적의 중심지였다’(성경주석, 마 4:13)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공중봉사를 시작하면서 30년간 살던 시골 동네인 나사렛을 떠나 대도시인 가버나움에 거주지를 선택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는 복음 증거를 시골이 아닌 대도시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공중봉사를 시작하시면서 왜 시골이 아닌 대도시에서 복음을 전했을까요? 예수님은 영생의 소식이 많은 사람에게 신속하게 증거되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대도시를 선교적 거점지역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모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5-26)

바나바와 바울도 선교적 활동을 위한 거점으로 당시의 큰 도시였던 안디옥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왜 안디옥을 복음을 위한 거점 도시로 선택했을까요? 안디옥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안디옥은, 부와 영향력이 있는 곳으로 성장하여 아시아의 주도적인 도성이 되었다. 안디옥은 로마 제국에서 로마, 알렉산드리아, 에베소 다음으로 큰 도성이었고, 오랫동안 그리스도인의 중요 거점이 되었다’(성경주석, 행 11:19)

예수님도, 사도 바울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도시지역에서 복음을 전했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가 왜 신도시에 교회개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무엇보다 이를 위한 성도들의 관심과 주변 교회들의 적극적인 이해 및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충북혁신도시 교회개척에 따른 당부와 앞으로 충청합회 선교발전을 위해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감사와 마지막 당부를 드리기 전에 약속의 말씀을 한 구절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합 3:2)

충북북부지역 교회의 성도들과 목회자 여러분의 뜨거운 선교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충북혁신도시에 아름답고 힘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충청 농원에 계신 모든 재림성도의 간절한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혁신도시에 거주하고 계신 성도들과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충북북부지역 성도과 목회자, 나아가 충청 농원에 계시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선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넘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땅에서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기회를 통해 성령께서 크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와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충청합회 #충북혁신도시교회개척 #김삼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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