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교육 필리핀연수원, 일정 취소하고 초동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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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1.1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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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생 전원 마닐라 안전지대로 대피 ... 순차적으로 귀국 조치
따알 화산이 폭발하던 지난 12일 기준 연수원에는 교사를 포함해 약 150명의 인원이 생활하고 있었다.
연수원장 송을섭 목사를 비롯한 스텝들은 화산 폭발 소식을 접하자 마자, 학생들을 마닐라의 한 리조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연수원 측은 서울의 본사와 회의를 열고, 단기 프로그램 등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교육 과정을 전면 취소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귀국을 희망하는 연수생을 즉각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겨울 단기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15일 오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편으로 귀국한다.
다만, 장기 연수생들은 SDA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어 귀국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 이들은 일단 이날 오후 스텝들과 함께 연수원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연수원장 송을섭 목사는 이와 관련 “만약 연수원으로 복귀한 후에도 위험하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마닐라로 대피 후 귀국 조치할 생각이다. 아이들의 귀국을 원하는 부모님과는 상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즉각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장기 학생들이 짧게 귀국하는 방안도 고려했는데, AIIAS 학교에 문의해도 주정부에서 수업 일정에 대한 공지를 하루하루 하기에 ‘일주일이나 이주일 휴교합니다’라고 안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AIIAS에서 16일부터 다시 수업을 재개한다고 안내를 받아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불안해하시는 부모님이나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일시 귀국시키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서재영 목사는 14일 오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송을섭 목사와 책임자들이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안간힘을 썼다. 한국에서 계속 연락이 오고 있어 정상적인 통화가 어렵다. 현재도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수속을 돕느라 정신이 없다. 항공권을 마련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귀국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SDA교육 해외사업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저녁 “15일 귀국하는 학생들의 준비와 수속을 마무리 하고 있다. 주니어반과 성인반, 보건대 학생 등 그룹이 다 달라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진 사장은 “누가 뭐래도 우리 학원의 중심 사명은 ‘Life Change Education’ 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이다. 따라서 모든 교육에 사람 곧 하나님이 축복하신 인재를 가장 중요시한다. 어떠한 위기에도 하나님의 축복하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을 위한 결정을 하려 한다. 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 연수원장 송을섭 목사와 박진주 팀장, 전무 조정민 목사가 한마음으로 신속한 결정과 행동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우리의 결정과 행동에 하나님의 분명한 인도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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