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삼육고, 연말 맞아 독거노인에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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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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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학생 성금 모아 ‘사랑의 쌀·연탄 나누기’ 실시
서해삼육고등학교는 지난 4일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과 쌀을 기증했다.
물품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성금으로 마련했다.
이날 활동에는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학생과 학기말 고사를 준비하느라 여념 없는 고2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의 집을 직접 찾아 연탄을 나르고 쌀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워 드렸다.
봉사에 참여한 김채연(고2) 양은 “두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작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한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해삼육고등학교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실시하고 있다.
조영욱 교장은 “학업신장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까지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덕·체 삼육교육의 정체성을 함양해 장차 지역사회와 국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삼육인이 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자유학년 공동교육과정으로 ‘외발자전거 타기’ 운영
한편, 서해삼육중.고는 올 2학기 동안 자유학년제 농어촌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웃 광천중학교와 함께 체육활동(외발자전거 타기)을 공동 운영했다. 2년째를 맞은 이 교육과정은 농·산·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자유학년 활동의 선택권 확대 및 학교와 학교 간 자유학년 활동 영역 환류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
1교 1기 전교생 특색교육 활동으로 지정하고 외부에서 전문강사를 섭외해 매주 수요일 5-6교시마다 외발자전거 타기 체육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신체 균형 잡기는 물론, 정신훈련 효과를 얻었다. 참여 학생들은 “두발 자전거보다 더 흥미를 갖고 배웠다. 생각보다 배우기 쉽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도교사들도 “가르치는 보람이 있었다”며 긍정했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우수학교스포츠클럽 외발자전거 타기 활동은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지도교사와 함께 인근 오서산 자전거도로에서 즐겁게 주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말 안면도연수원에서 열린 충청합회 패스파인더 캠포리에서도 외발자전거 부스를 운영하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9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외발자전거대회’에 참가해 이어달리기 단체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결실도 얻었다. 박현빈(중2) 군은 같은 대회에서 개인전 장애물 넘기 3위에 올랐으며, 민현지(중1) 양은 개인전 100m와 400m 종목 3위를 수상했다.
서해삼육중은 내년에도 이 같은 교육과정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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