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터전 이전 70주년 맞아 기념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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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0.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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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초청 음악회 △건강걷기대회 △학술세미나 등 다채
삼육대는 오는 7일 교내 홍명기홀에서 열리는 개교 113주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한 주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인적 인재를 키우는 MVP 대학’의 교육비전을 확산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최근 대외적으로 여러 우수한 실적을 남긴 삼육대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재학생과 동문에게 삼육인으로써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우선 11일부터 13일까지 총동문회(회장 권영수)가 주관하는 홈커밍데이가 교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11일(금) 오후 7시 대학교회에서는 좌담회식 ‘동문 회고담’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12일 안식일은 해외 동문들과 함께 하는 추억의 예배로 꾸민다. 삼육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감사의 자리가 될 듯. 안식일학교는 두오데타합창단을 초청해 특별순서를 진행하고, 설교예배 시간에는 대학교회 담임목사 김일목 교수가 하늘의 말씀을 선포한다. 김성익 총장의 환영사와 미주 동문회장 오충환 목사의 축사도 은혜를 더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다목적관 앞 솔밭에서 총동문회와 재림문인협회가 함께 준비한 시화전 및 시 낭송회가 열린다. 수익금은 전액 선교헌금으로 기탁한다.
■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 ... 12일 오후 7시 대강당서
12일(토) 오후 7시에는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113주년 및 캠퍼스 이전 70주년 기념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가 막을 올린다.
삼육대 음악학과와 음악학과 동문회가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레퍼토리와 대형 앙상블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피아노 20명, 플루트 20명, 오케스트라 50여명, 합창단 60여명 등 출연진만 160여명(초빙 포함)에 이르는 규모다.
바흐가 작곡한 ‘4대의 피아노와 현악 체임버 협주곡’이 음악회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근래 세계적으로 다시 조명되어 유명 오케스트라 사이에서 즐겨 연주되는 화제의 곡이다. 지난해 KBS교향악단이 연주해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냈던 곡이기도 하다.
4명의 연주자들은 모두 유학을 다녀오거나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프로페셔널 동문으로 구성했다. 현악 앙상블 또한 동문 연주자들이 단에 오른다. 퍼스트 주자들은 모두 유학파 전문연주자로 꾸렸다.
이어 김은경 교수가 이끄는 SDA Flute Ensemble이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1악장’을 들려준다. 플루트 연주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창단한 SDA Flute Ensemble은 전원 플루트 전공 졸업자와 유학생으로 구성한 실력파 음악단체.
그간 고려인돕기 자선연주회, 유라시아지회 초청콘서트, 러시아선교 120주년 기념음악회 등 세계선교를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지역교회 순회 방문은 물론,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봉사를 전개해왔다.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도 눈길을 끈다. 피아노과 동문 교수들과 현재 반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이 한 대에 2명씩 파트너를 이뤄 4대의 피아노에서 8명의 피아니스트가 특별한 하모니를 펼쳐낸다.
한 대의 피아노에 4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할 수 있게 작곡한 라비냑의 ‘여덟 개의 손을 위한 갤롭 행진곡’은 음악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8명의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다. 4대의 피아노에서 16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흥겹게 연주한다.
2부에선 찬양의 심포니가 울려 퍼진다. 조대명 교수의 지휘로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가 천상의 화음을 선율에 실어내고, 구노의 ‘상투스’를 합창단과 함께 선물한다. 베토벤이 완성한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류애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를 피날레 곡으로 꾸민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티켓 문의는 ☎ 02-3399-1818, 1899번으로.
■ ‘건강걷기대회’ 13일 오전 화랑로에서 ... 총동문회 정기총회도
13일(일)에는 지역주민 3000여 명이 함께하는 ‘3650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캠퍼스 공간을 개방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다. 등록은 오전 8시부터. 코스는 5㎞와 10㎞로 나눠 진행한다. △5㎞ 코스는 삼육대~강릉~태릉선수촌~태릉~화랑대역~육군사관학교~삼육대 △10㎞ 코스는 삼육대~강릉(內)~태릉선수촌(內)~태릉(內)~화랑대역~육군사관학교~삼육대 등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육대 캠퍼스에서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태릉·강릉, 서울시 선정 ‘걷고 싶은 길’ 화랑로를 둘러보며 깊어가는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다.
각종 건강증진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먹거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삼육서울병원은 건강검진과 건강상식을 안내하는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심리검사 및 건강상담 △체지방 측정 △영양상담 △혈압·혈당 알아보기 △운동처방검사 △체성분 측정 △테이핑 및 재활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아디다스 정품 티셔츠를 증정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삼육대 대운동장에서 경품 행사도 곁들인다.
건강걷기대회 폐회 직후인 오후 2시부터는 교내 백주년기념관 3층 장근청홀에서 총동문회 정기총회가 이어진다. 결산보고를 통해 지난 한 회기 동안 추진한 각종 사업현황을 돌아보고, 앞으로 2년간 총동문회 사업을 이끌어나갈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또 모교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 특별 학술세미나 ... ‘Prospect 21C: 미래 삼육교육을 전망한다’ 주제로
한국 재림교회 교육 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내다보고, 21세기 삼육교육의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도 기획했다.
삼육대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은 11일(금) 오전 9시부터 삼육대학교회에서 ‘Prospect 21C: 미래 삼육교육을 전망한다’는 주제로 특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삼육대 신학연구소,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 메타인문학연구소가 공동후원한다.
강석우 목사(한국연합회 교육부장), 오만규 교수(교회사 / 은퇴교수), 이국헌 교수(교회사 / 메타인문학연구소장) 등이 발제자로 단에 올라 각각 ‘미래 삼육교육 정책 보고’ ‘한국 삼육교육의 선구자, 샤펜버그(사엄태) 여사’ ‘재림교회 교육에서 삼육교육의 역사적 재구축’이란 제목으로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김은배 교수(신학대학장, 신학대학원장)가 좌장을 맡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오얏봉 입구에 설치한 샤펜버그 여사의 동상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그의 한국선교 업적을 재조명하며 헌신적 삶을 기린다.
샤펜버그 여사는 스미스 목사 가족에 이어 재림기별이 한반도에 전파된 후 두 번째로 한국 땅을 밟은 선교사. 당시 스물 세 살의 앳된 아가씨였던 그는 우리나라 선교 발전을 위해 교사로, 각 부서의 주임으로, 그리고 시조사 편집인으로 봉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 12월 19일 향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아메바성 이질에 걸려 이역만리에서 숨을 거뒀다. 우리나라에 온 지 만 13년 만이었다. 올해는 그가 부활의 소망을 품고 잠든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 상담심리학과 개설 20주년 기념행사 등 학과별 부대 행사도
학과별 행사도 풍성하다.
올해로 학과 개설 스무 돌을 맞은 상담심리학과는 7일(월) 오후 1시부터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개설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국내 최고 상담전문가이자 현실역동상담의 창시자인 장성숙 교수(전 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현실역동상담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마련한다.
3부에서는 ‘마음과 상담’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남대극 교수, 서경현 교수, 김신섭 교수 등이 연사로 마이크를 잡고, 각각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 ‘심리학에서 말하는 마음’ ‘기독교상담을 통한 마음치유’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간호대학과 물리치료학과도 같은 날 학술대회 및 동문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경영학과는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한국어학과는 7일과 8일 양일간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날’을 열고, 아트앤디자인학과와 미술컨텐츠학과는 8일부터 10일까지 교내에서 작품 전시회를 한다.
중국어학과는 10월 중 동문 초청 강의 등 부대행사를 기획했다. 보건관리학과는 오는 11월 5일(화) ‘한국인의 음주행태 및 절주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약학과는 같은 달 21일(목)에 개과 40주년 기념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건축학과는 앞서 졸업전시회 및 도시설계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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