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모세포종’ 최시우 군,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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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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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관 3차시도 만에 자가호흡 ...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방사선치료
최 군의 엄마 한상화 집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발관 유지가 잘 되어 일반 병실로 옮겼다. 가래에서 세균이 검출되긴 했지만, 항생제를 써서 조절할 거라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다행히 세균이 폐로 번지기 전에 기관 튜브를 제거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발관 연습을 위해 지난달 24일 마취제(항경련제 포함)를 끊었는데, 갑자기 동공이 열리고 저녁과 새벽에 경련을 일으켜 예정대로 발관하지 못했다.
앞서 10일 오전 11시부터 2차 발관을 시도했다. 그리고 만 하루 동안 상태를 지켜본 의료진은 오늘 오후 들어 아이가 안정적으로 스스로 호흡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조치했다. 자가 호흡이 잘 유지되면 앞으로 기계장치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집사는 “사실 며칠 전에도 열이 많이 났다. 가래가 많이 끓어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했고,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수혈을 계속했다. 한때 심한 경련을 일으켜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항경련제 투약 후 일단은 안정을 찾았다.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시간이 다소 걸릴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차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10일 찍은 CT 촬영결과 병세가 악화되지 않은 것도 반갑다. 지난달 20일 실시한 CT 촬영에서는 앞선 일주일 전에 비해 암세포가 더 번져 있어 지켜보는 이들을 걱정하게 했다. 주요 장기들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방사선치료가 7번 더 남아 있다.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워낙 떨어져 있어 그동안 방사선치료를 쉬고 있었다. 수치가 오르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지만, 수치 회복이 더딘 편이어서 신경이 쓰인다.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여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병실에 있으면서 자칫 많이 움직이면 위험하다. 방사선치료 때도 마찬가지다. 수치도 낮아 외부인 면회는 어렵다.
한 집사는 “그래도 명절 전에 엄마 품에 있게 되어 잘 됐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시우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이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생각날 때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온 가족이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 맞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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