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T 간증] 호스튼 양 “보물찾기 같은 즐거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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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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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할 때도 있지만, TLT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많아 유익
제가 TLT를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TLT에 처음 참여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저는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시간이 훌쩍 지난 거 같아요.
제가 중학생 땐 TLT를 하는 학생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어요. 권역별로 모이는 것조차 힘들었죠. 시간이 흐르며 점점 활성화되어 이제는 여러 지역의 대원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TLT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대박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유명산 등반입니다. 그 당시에는 당장 산을 뛰쳐 내려가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니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산에 올라가 본 건 제 일생에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TLT 대원 중 그 당시에 저와 함께 있었던 대원들은 아마 충분히 공감할 것입니다.
우연이겠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비가 자주 내립니다. 사실 유명산에 오르던 그날도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올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기상청의 예보가 틀리는 날이 많아 저는 내심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예정대로 산에 올라갔습니다. 선두 그룹에 서는 것이 좋은데 하필 뒤에서 출발했어요. 선두 그룹에 합류하지 못해 불평하며 투덜거리면서 올라갔습니다.
기분도 썩 내키지 않는데, 설상가상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대원들이 다들 불평했어요. 너무 힘에 겨워 우는 사람도 있었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빨리 움직여서 맨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니 기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우리는 산마루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정상 느낌이 나는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우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세수도 안하고, 심지어 양치질도 하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마치 무인도에 혼자 있는 느낌이었어요.
다음날 일어나 우리는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집으로 가는데, 목사님께서 맛있는 식사도 사 주시고, 찜질방을 데려가 주셨어요. 온몸이 파김치처럼 피곤에 쩐 데다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해 무척 찝찝했는데, 찜질방에 데려가주신 목사님이 그 순간,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 활동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들었지만, 함께 산을 오르고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재밌었습니다. 만약 앞으로도 그런 활동이 있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또 도전할 거 같습니다.
저는 TLT 활동이 좋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TLT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무척 유익합니다. 때론 공부하는 것보다 TLT 가는 게 더 좋습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기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TLT와 함께 한 대원들이 있어서 고맙고,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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