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 최종성 목사 ‘6하원칙에 의거한 교회합병의 실제’
페이지 정보
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5.27 06:45
글씨크기
본문
서중한 발전위 산하 교회합병분과 연구 및 컨설팅을 근거로
■ Why? 이유
1. 문제 제기
1) 사회는 교회가 지역사회에 유익이 되는 기관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역할을 감당할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심지어는 교인들의 요구도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도 한다. 정치, 사회, 문화, 기술 그리고 종교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교회의 재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 그동안 한국재림교회가 개척과 선교라는 측면에서 달려왔다면 이제는 숨을 고르면서 시대적 요구와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교회합병이라는 화두에 관심을 가지고 계획하여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가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3) 선교지역의 재편을 통한 효율적 선교를 진행할 필요성과 교회의 역량강화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교인들도 합당한 예배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자존감을 회복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
4) 십일조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교회와 목회자를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
2. 교회합병은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서중한합회의 경우 과거 20여년간(1996년~2017년) 20여건의 교회합병이 이루어졌으므로 평균 1년에 1건, 많은 경우 1년에 4건의 합병(2002년)도 있었다.
3. “자연발생적으로 합병이 일어나게 방치할 것인가? 비전을 가지고 계획하여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깊이 생각한다면 사명과 비전을 가진 교단으로서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고 선교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준비와 계획을 교단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본다.
4. 대형 택지지구로 인해 인구집중적인 도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교회개척을 위한 사명, 재정, 헌신이 빈약하여 합당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교회합병이 단지 두 교회가 합쳐지는 것을 넘어서서, 마치 결혼한 부부가 자녀를 낳는 것처럼 교회합병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하여 합당한 곳에 교회를 개척하는 사명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Who? 대상
1. 정의: 교회합병은 둘 이상의 교회를 교회요람에 근거하여 상호합의와 행정적 과정을 거쳐 교인과 재산, 권리와 의무를 공유하는 하나의 교회로 만드는 것이다. 행정적이고 외형적인 합병을 넘어 정서적, 문화적으로의 합병을 이루어야 하며 더 나아가 비전을 공유하는 하나의 선교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2. 합병이 가능한 경우
1) 효율적인 선교를 위한 선교지역의 재편이 필요한 경우
2) 합병을 통한 개척, 재개척이 필요한 경우
3) 합병을 통한 상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경우
4) 교회가 연약하여 존립을 위해 필요한 경우
5) 교회들에게 상호 필요성이 제기되는 경우
3. 합병의 종류(행정처리 방법상의 분류)
1) 흡수합병: 대내외적 행정 처리의 편리성을 고려한 것으로 어느 하나의 교회를 중심으로 합병하는 것이다. 교단의 재단사무, 합회와 관련된 교회 재정 및 사무 그리고 국가의 세무(고유번호, 차량 등)와 관련된 사무를 하나의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다른 편의 것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2) 신설 합병: 둘 이상의 합병하는 교회를 모두 소멸시키고 새로운 하나의 교회를 만드는 것으로 행정적 처리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신설 합병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4. 데이터 작성의 필요성
1) 교회의 현황 파악: 예배 순서와 시간, 교인의 수, 연령대, 청소년, 운영기관 등
2) 교회 제직과 직원회
3) 목회자에 대한 파악: 연차, 리더십, 역량, 재능
4) 선교의 방향과 역량 파악
5) 문화와 정서에 대한 파악
6) 자산에 대한 파악: 부동산, 자동차, 집기류 등
5. 규모의 경제: 생존을 위한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계층별로 양질의 예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 선교와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합회나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적절한 규모는 다를 수 있다.
6. 합병을 주도하는 지도자가 누구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배려심, 비전 그리고 권위와 리더십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지도자들이 합병을 주도해야 한다.
■ When? 시점
1. 전략적 차원: 행정기관(합회, 연합회)에서 교회합병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비전을 가지고 계획하는 것을 “지금 할 것인가? 아니면 방치해 두었다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 누군가가 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
2. 교회합병의 시기: 합병예배를 드리는 시점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건축/부동산 관련, 제직과 직원의 선출 등이며 합병을 실행하는 시점에 따라 성공과 실패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물론 합병을 실행하기 이전에 협의와 연합 그리고 이해와 공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 Where? 위치
1. 마음을 어디에 둘 것인가?
교회합병에는 행정적이고 외형적인 합병과 함께 반드시 객관적 마음, 이해와 양보의 정신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희생의 정신이 필요 된다.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마음(교인, 교회)으로는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없으며 합병 이후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2. 교회를 어디에 둘 것인가?
기존의 건물을 사용한다면 합회 안에서 선교영역의 분배라는 측면과 지역선교의 효율성 그리고 기존 건물의 효용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무게를 어디에 둘 것인가는 협의하여 합의를 하면 될 것이다. 또한 선교적 환경이 좋은 제3의 장소를 마련할 수 있다면 합병된 교회가 여러 면에서 유익할 수 있다.
■ What? 콘텐츠
1. 필요한 서류들
1) 합병합의서: 합병의 이유와 조건, 새로운 교회의 명칭과 위치, 자산의 사용과 처리 방법, 직원의 면직이나 재신임과 선출 등이 명기되어야 한다.
2) 합병예배 순서와 순서자
3) 합병위원회 활동자료
4) 선교헌장: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의 선교적 방향과 헌신을 새롭게 할 수 있다.
5) 기타: 사업계획서, 기말보고서, 녹명책, 연혁 등
2. 자산의 사용
1) 기존의 자산과 함께 성도들의 헌신으로 제 3의 장소에 교회를 마련하는 것
2) 매각하는 자산으로 새롭게 사용할 교회를 확장하여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것
3) 한 교회의 건물만으로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경우
3. 부동산과 자동차의 처리: 부동산은 합회와 유지재단의 조언을 받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며 자동차는 교회들이 가진 고유번호로 교회명으로 등록되어 있으므로 처리에 신중해야 한다.
4. 교회합병을 한 기존의 사례를 연구하고 선구자들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 합회와 연합회는 기존에 이루어진 교회합병의 사례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하여 성공과 실패의 요인을 분석, 평가한 자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5. 시뮬레이션: 잠재적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서는 결과를 예측하는 일과 발생 가능한 문제들과 해결책,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계획, 선교의 방향 설정, 비전을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
■ How? 방법과 절차
1. 합병에 대한 협의: 합병에 대한 여론이 무르익었다면 지도자들이 협의할 수 있다.
2. 합병위원
1) 선출: 쌍방 교회의 직원들이 모여 적절한 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 담임목사, 교
회 임원들(수석장로, 서기, 재무), 선교회장, 안교장, 수석집사 등
2) 활동: 심도 있게 협의하여 적절한 결론을 얻어 내야 한다.
3. 합병 절차: 교회요람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1) 제안(교회, 지역, 합회)
2) 합병 추천의 결의: 합회 위원회(행정협의회 혹은 합병추천위원회)
3) 해산 및 합병 결의: 교회 직원회 및 사무회
4) 합병합의서 채택: 합병의 이유, 합병의 조건, 교회의 새 이름, 교회의 위치, 두 교회 직원들은 모두 면직 됨, 소유물의 처리와 재정상 채무 등과 관련된 사항 기록
5) 합회 행정위원회 결의
6) 선거위원회: 합병된 교회에서 교회요람에 근거하여 진행
7) 합병 예배
8) 합회 총회 결의
4. 예배 순서: 묵도 - 찬미 – 성경봉독 – 기도 – 경과보고 – 기념사 – 격려사 – 감
사패 증정 – 특별찬양 – 말씀 – 합병 선언 – 축사 – 찬미 – 축도
■ 결론
1. 교단적 차원에서 교회합병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선교적 비전을 가진 긍정적 합병이 많아지게 될 것이며 합병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2. 교회합병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합병을 통한 건강한 교회, 선교적 비전을 가진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3. 물리적이며 외형적인 합병도 중요하지만 교회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정서적, 문화적으로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해와 양보 그리고 헌신의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4. 적절한 배려심, 비전, 권위와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가 교회합병을 주도해야 한다.
5. 합병 과정에서 재정을 마련하는 일을 통하여 재생산(교회개척)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삼육네이처세븐 사장에 장원신 현 부사장 임명 2024.11.18
-
올 9월말 기준 전국 재림교인 수 ‘26만6582명’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