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임 재단, 총회 열고 사업현황 검토 및 계획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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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4.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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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문화 ▲복지 ▲장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사업
오는 27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이 센터는 한 단체의 지원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 성도들은 ‘동토의 땅’에 문이 열리면, 이곳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선교사들이 세 천사의 기별을 들고 제일 먼저 북녘 땅으로 달려갈 것을 믿고 있다.
일본의 신실한 평신도지도자인 마스이 야스오 장로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30여 년간 지켜온 후쿠시마 예배소를 떠나야 했다. 눈물을 머금고 고향을 등진 그는 요코하마로 거처를 옮겨 가정집회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자립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의 한 단체가 리모델링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마스이 장로는 이 자금으로 성경과 찬미가를 구비하고, 의자와 피아노, 프로젝트 등 제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요코하마 가정성서연구회’는 벌써 1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집회소로 성장했다.
척박하기 그지없는 네팔의 한 산골지역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자급사역을 하는 김종훈 선교사. 그는 언젠가부터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싶었다.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 하더라도 미래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운용능력이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로 구입해도 한 대에 수 십 만원을 오가는 컴퓨터를 장만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토록 바라던 컴퓨터가 얼마 전 한국에서 지원됐다.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컴퓨터교육을 받아 더 나은 직업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김 선교사는 모니터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점점 무르익어 가는 내일의 희망을 본다.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종삼육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운영비 시름을 덜게 됐다. 빠듯한 예산규모 안에서 학습지도, 문화지원, 상담 및 안전귀가 등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려다보니 아이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주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후원금으로 사업에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교사와 봉사자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비영리단체 평소·임 재단(이사장 이봉춘)의 도움으로 관련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 각종 지원 사례다. 재단은 7일 충주시 소태면 소재 천애동산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업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돌아보고, 올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이사진과 초청내빈 등 국내외에서 30여명의 위원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모임은 특히 재단이 주민복지 및 선교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힐링센터에서 열린 첫 총회여서 더욱 뜻이 깊었다. 재단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각종 사업현황을 결산하고, 올해 계획한 사업안을 추인했다.
이사장 이봉춘 장로는 인사말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하고 특별한 뜻이 있으셔서 이 재단을 세워주셨다. 지금껏 이뤄낸 사업들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는 보람과 기쁨을 얻었다. 그동안 가깝고 먼 곳에서 우리 재단의 발전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평소·임 재단은 앞으로도 더 충직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영혼구원 사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연합회장 마스이 시마다 목사는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평소·임 재단의 활동은 한국과 일본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며 복음선교를 위해 공헌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기획해 실행했으며, 다양한 선교활동을 지원해 왔다. 일본도 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주의 재림이 가까운 이때, 평소·임 재단의 봉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선교가 크게 부흥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은 평소·임 재단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하여 민족과 인종 국적을 초월해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누구든지 행복을 추구하며 안정적 가정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했다. 청소년교육, 보건위생, 아동모자복지를 축으로 시민의 기본권리가 최대한 확보되는 것을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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