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전을 주께 드립니다’ 서중한, 화성 남양교회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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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4.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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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닻 내리고, 복음전파의 돛 힘차게 올리는 교회되길”
평신도지도자 박상태 장로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봉헌예배에는 인근 교회에서 1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합회장 신원식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의 목적은 죄로부터의 구속이다. 이것이 복음이고 진리다. 거룩한 사명을 수행한다는 건 곧 돛을 올린다는 의미다. 이 흔들림의 시대에 남양교회가 진리의 닻을 든든하게 내리고,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기 위한 돛을 힘차게 올리길 바란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근 삼육대 명예교수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정녕 장래가 있다’는 잠언의 말씀을 인용한 축사에서 “하나님을 향해 믿고 뜻을 행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우리 모두는 이 교회의 헌당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축복과 희망의 증거를 목격했다. 앞으로도 남양교회가 언약의 상징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금영 삼육대 명예교수는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고린도전서 4장2절 말씀을 언급하며 “이 교회의 건축 과정에서 우리는 충성의 교훈을 배운다. 절망하는 사람이 이 성전에 와서 구원의 빛을 보게 되길 바란다. 인류의 마지막 소망을 발견하면서 인생을 마칠 수 있게 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글로벌행복나눔센터 원장 김영수 목사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 앞에 옥합을 깨뜨렸을 때, 사람들은 낭비라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일도 전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복음의 원리다. 이 교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시간과 물질, 재능과 은사를 바쳤다. 교회당을 세웠으니 이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일하시기 바란다. 여기서 헌신이 끝났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을 위해 또 다른 헌신을 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남양교회는 홍계선 장로(수원중앙교회)가 ‘복음의 불모지’인 자신의 고향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개인적 다짐과 하나님과의 서원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다. 그는 2002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받은 퇴직금을 털어 교회건축 부지를 매입하고, 한국연합회 유지재단에 헌납했다. 이후 교회 건축위원장으로 봉사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충성을 보였다.
홍계선 장로는 이날 간증을 겸한 경과보고에서 “오늘은 제 인생에 가장 기쁜 날”이라며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막막한 문제들을 우주를 통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돌봐주시고, 각처에 흩어져 있는 믿음의 백성들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합회는 복음사업의 특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남양지역 선교발판을 마련하는 일에 공헌한 홍 장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국연합회 대외협력봉사실장과 국민권익위원회 상담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재림마을>에 ‘생활민원 119’ 코너를 연재했으며, <교회지남>에도 2년 여 동안 교회 행정에 따른 각종 법령과 지침을 소개하는 등 성도들의 민원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
남양지역의 선교활동은 1998년 가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오메가 2000’ 재림전도지 전파지역 할당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목회자들이 모여 살핀 결과, 화성군 행정구역 가운데 정남(교회)과 조암(예배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무교지임을 확인했다. 곧 수원중앙교회 선교회에서 이 일대에 사는 교우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구역반을 편성했다.
경기도청에 근무하던 홍계선 당시 집사는 자신의 고향에도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물심양면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후 1999년 7월 24일 개척 및 창립예배를 갖고 집회를 시작했다. 2002년 공직에서 퇴직한 홍계선 집사가 교회건축 부지 약 803㎡(243평)을 매입해 기증하면서 건축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8일 기공해 이날 성전을 봉헌했다.
성도들은 복음의 등대로 우뚝 선 남양교회가 “하나님의 진리기별을 전파하고 가르치며, 슬퍼하는 이웃을 위로하는 공동체가 되길” 간구했다. 또한 “세상의 방파제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안식일을 옹호하며, 재림을 촉진하는 교회가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마음 모아 기도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 앞서서는 앙겔로스찬양선교단 초청 음악회가 열렸다. 앙겔로스는 ‘여호와는 나의 힘’ ‘작은 도시락’ ‘영광 주의 영광’ ‘기쁜 맘으로 승리의 노래’ 등의 곡을 다양한 레퍼토리로 선사해 성전봉헌의 제단을 더욱 풍성히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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