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e-포트폴리오 ‘수토리’,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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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3.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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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참여주도형’ 개발 프로젝트 ... 국내 대학 최초 시도
특히 개발 프로젝트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개발 과정에 참여시킴으로써 교육효과까지 얻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다.
ACE+사업(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는 ‘수토리’는 교과과정은 물론 학습공동체 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공모전, 자격증 취득 등 대학생활과 관련한 본인의 이력을 관리하는 웹기반의 포트폴리오다. 학생 스스로 성과물을 관리하며, 취업 준비나 진로상담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수토리는 기획부터 구현, 최종 완성 단계까지 개발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양한 학과에서 선발된 10여명의 ‘학생 기획단’은 매주 3회 이상 개발 수행사와 회의를 갖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학생 기획단은 지난 방학기간 수차례 회의를 거쳐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블로그 형태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학생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교적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개발해 활동내용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삼육대는 기획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SNS식 오픈형 커뮤니티로 확대해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형태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ACE+사업단 김영상 팀장은 “기획단이 큰 그림에서 전체 개발 과정을 이해하고,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본래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토리는 오는 9월께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종합정보시스템(SU-WINGs), 비교과통합시스템, 취업진로정보시스템 등 기존의 교내 전산시스템과 데이터를 연동·연계하여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모든 활동내용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약학과, ‘창립 40돌’ 맞아 美 로마린다대 공동 심포지엄
삼육대 약학대학(학장 최성숙) 약학과가 학과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오후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자매대학인 미국 로마린다대(Loma Linda University) 약학대학과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두 대학의 학장과 교수, 대학원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학문적인 교류를 나누는 한편, 공동연구를 위한 서로의 관심분야를 공유하고, 두 대학의 공동발전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놓고 심도 깊게 논의했다.
또한 교환학생제도 도입과 삼육대 약대 졸업생이 로마린다 약대에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심포지엄은 삼육대 약학대학 최성숙 학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첫 세션은 양재욱 교수를 좌장으로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와 비만이 인지능력회복에 미치는 영향(로마린다대 아이크 데라 페냐 교수)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개연구(로마린다대 장수민 교수) △과잉행동집중력장애의 뇌 영역 특이적 유전체 위험 인자 탐색(삼육대 의명신경과학연구소 크리스린 준 보타나스 박사) 등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은 정재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Per2 유전체 전환생쥐를 활용한 약물중독질병모델 동물 개발(삼육대 김희진 교수) △간암 감시검사의 경제성평가(김혜린 교수)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전략으로서의 신약재창출(강태진 교수) △고온용융압출법의 소개(박준범 교수) 등 강연이 이어졌다.
최성숙 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1979년 설립된 약학과가 4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여 마련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으로 삼육대 약대는 자매대학인 로마린다 약대와 공동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로·취업·면접 가이드북’ 발간 ... 취업 핵심정보 총망라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오덕신)가 재학생들의 진로개발과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취업면접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 가이드북은 기존 분리 발간되던 진로가이드북과 취업가이드북을 통합한 것으로, 휴대가 편리한 핸드북 형태로 제작됐다.
가이드북은 △진로시크릿 △취업시크릿 △서류전형시크릿 △면접전형시크릿 △주요기업면접시크릿 등 총 5개 챕터로 이뤄졌다. 저학년의 진로설정부터 취업을 앞둔 3~4학년을 위한 맞춤전략까지 취업 관련 핵심 정보를 총망라했다.
최신 채용동향도 담겼다.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부터 중견기업의 고용 확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 1000대 기업 합격스펙 분석, 유망직종 등 최근 채용시장의 키포인트를 녹여내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재학생의 취·창업을 통합 지원하는 교내 대학일자리본부 안내정보도 자세히 수록됐다. 본부 위치는 물론 각종 지원프로그램과 마일리지 장학금까지 재학생을 위한 일자리본부 활용방안이 소개돼 있어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전략을 마련하는 데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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