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이웃사랑 실천한 세밑 온정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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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1.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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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동주민센터에 연탄 전달 ... 몽골 장애인학교에 방한용품 선물
연탄가격이 약 20%나 오른 탓이다. 한 장에 700원이었던 연탄이 얼마 사이에 약 800원까지 치솟았다.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1000원 가까이 된다. 생필품 가격도 슬금슬금 계속 올라 걱정인데, 연탄까지 오르니 한숨이 끊이질 않는다. 정 씨 할아버지에겐 올 겨울이 유난히 춥고 힘들게 느껴진다.
이런 가운데 재림성도들의 사랑이 세밑을 훈훈하게 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연말을 맞아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제기동주민센터에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고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후원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이날 3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한 가구당 300장씩, 10가구에 손수 배달했다. 또한 약 7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50가구에 선물했다. 쌀, 라면, 김, 두유, 율무차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임종민 사무총장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하며 “한파에 고생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탄배달 활동에는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를 비롯한 기관장과 연합회 직원 등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봉사자들은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깜짝 놀랐다. 어르신들이 여러 장 한꺼번에 들고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물세트를 전달한 또 다른 봉사자는 “선물은 주는 사람의 기쁨보다 받는 사람의 기쁨이 더 커야한다고 생각한다. 선물세트의 물품들이 알차게 담겨있어서 드리면서도 기분이 좋았고, 받는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몽골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츠와 양말 선물
아드라코리아는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아드라몽골과 함께 울란바토르시에 소재한 ‘No. 29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츠와 양말을 후원했다. 11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이 학교는 몽골 유일의 청각장애인 전문교육기관. 혹독한 겨울에도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아드라는 학교 측에서 제공한 학생 정보(이름, 나이, 성별, 신발사이즈 등)를 기반으로 6세 연령의 아이부터 17세의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따뜻한 부츠 한 쌍과 울양말 4켤레를 일괄 전달했다. 아드라가 기증한 부츠 110개와 울양말 475쌍은 53명의 남학생과 57명의 여학생에게 골고루 분배됐다.
임종민 사무총장은 “몽골의 겨울날씨는 12월부터 3월까지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날이 거의 없고, 시베리아의 한파가 몰아치는 1월에는 영하 35°C까지 내려가는 일이 다반사이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극심한 추위 속에 모자나 부츠, 양말 등 변변한 방한용품이 없어 기숙사나 집밖을 나오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임 사무총장은 이어 “추운 겨울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따뜻한 나라, 따뜻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뜻 깊은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물을 받은 몽골의 한 학생은 아드라코리아로 보낸 편지에서 “제가 비록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저에게 따뜻한 선물을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 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나처럼 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드라코리아 김아영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이념과 인종을 초월해 국내·외적으로 복지와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적 NGO인 아드라코리아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이웃을 위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나눔을 계속 실천하며, 공동의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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