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윗 목사 등 ‘NK PMM’ 1기 21명 수료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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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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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방하면 가장 먼저 투입될 목회자 그룹 ... 헌신 서약
북한 개척선교사(NK PMM) 1기가 배출됐다. NK PMM은 북한의 ‘문’이 열리면 언제든 발령을 받고, 현지에 가장 먼저 투입될 목회자 개척선교사. 지난 2년 동안 4회의 집체교육과 연수에 참여했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부장 이병주)는 지난 14일 시조사 구내 출판부연수원 강당에서 북한 개척선교사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종 선교세미나와 훈련 등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김다윗 목사(영남 상주교회) 등 21명이 수료증을 받고, 선교사로 공식 인증됐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모임에 직접 참석해 “주님께서 맡겨주신 위대한 북한선교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선교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교사들은 ‘주님의 준엄한 약속과 명령에 따라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는 날까지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교회와 속한 공동체에서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을 유발 촉구하며,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을 구별하여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이병주 목사는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교육을 받느라 수고 많았다. 같은 목표와 사명을 간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이다. 북녘의 동포들을 기억하며, 그곳에 하루 속히 복음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 앞으로 더 큰 사명을 품고 전진하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고린도전서 2장1~5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경험을 조명하며 “복음전도는 설사 자신의 능력과 주특기를 가지고 하더라도 자신이 자신의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도는 설득력 있는 지식이나 아름다운 말만으로는 안 된다. 오직 성령께서 주도적으로 역사하셔야 한다. 우리 자신이 성령의 거룩한 통로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사람과 교회에 진정한 유익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것이 어찜이뇨’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설교에서 황 연합회장은 “우리는 이 자리에 스스로 지원한 게 아니다. 성령께서 따로 불러 세워주셨다. 그러니 우리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내어 드릴 때, 성령께서 사용하시고 놀라운 결실까지 거두게 하실 것이다. 어느 곳에서 사역하든 우리 모두 성령의 통로가 되기로 결심하자. 성령께서 우리를 부려 주시도록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 목회자 북한 개척선교사는 근래 남북 관계의 급진전을 통해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당초 24명이 지원했지만, 그 중 일부는 PMM 선교사로 파송되거나 질병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최종 21명이 수료했다.
국외선교부는 이번에 전 과정을 마치지 못한 지원자들은 곧 모집할 2기와 함께 보충교육에 참여하도록 할 생각이다. 또 2기 과정을 시작하면 1기 수료생들이 교육에 함께 참여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2기는 상대적으로 젊은 목회자를 중심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각 합회별 3명씩 합류시킬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4차 교육에서는 현인애 교수(국가통일원), 최경천 교수(삼육대 신학과), 노동욱 교수(삼육대 스미스교양대학) 등 각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북한선교의 중요성과 사명을 제시했다.
현인애 교수는 ‘통일, 미래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와 경제적 부가가치 등을 설명했다. 현 교수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와 민족 단위로 살고 있다. 한민족은 특히 이런 경향이 매우 강하다. 통일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사회적 화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천 교수는 ‘(북한선교를 위한)선교적 교회 실천전략’을 주제로 탈근대성에 기초한 마을목회를 조명했다. 최 교수는 “북한선교는 동일 문화권이라기보다는 해외선교와 유사한 타 문화권 선교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북한 자체의 문화와 특수성, 가치를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의 교회개척이 있어야 서구식 교회개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욱 교수는 황석영의 <손님>을 중심으로 ‘북한선교와 통일 인문학’에 대해 살폈다. 노 교수는 고정된 종교적 메타포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 현실에 대입하는 것의 문제를 짚고 “종교적 메타포는 현실의 복잡다단한 사정에 대해 완강하게 눈감고, 타인의 다양한 입장을 한데 묶어 이를 일거에 적으로 규정함으로써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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