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힘이 되는 밤’ 열고 발전기금 110억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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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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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 슬로건 아래 모금 캠페인 전개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글로리(Glory) 삼육’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모임은 후원자들에게 대학의 변화와 발전상을 공유하고 기부금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육학원 황춘광 이사장과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평소·임재단 이봉춘 대표이사, 아침고요수목원 한상경 회장을 비롯한 주요 동문과 VIP 고액기부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힘이 되는 밤’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일목 교목처장의 축도를 시작으로, 김성익 총장의 비전보고, 2부 기부 토크쇼, 촛불 이벤트, 약정의 시간 등 순서가 이어졌다.
김성익 총장은 비전보고에서 △외국인 학생 유치 △ACE+사업 선정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통과 △각종 정부지원 취·창업 사업 수주 △수시모집 입학경쟁률 역대 최고치 경신 등 최근 대학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10년 내 2천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캠퍼스’로 거듭나 2025년까지 수도권 20위, 전국 20%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삼육대는 애교심과 사명감이 어느 대학보다 특출한 공동체이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삼육대에 든든하고 큰 힘이 되어 달라”며 적극적인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2부 약정의 시간에는 150여명의 후원자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해 총 110억1717만원의 발전기금이 약정됐다. 기부자들은 한목소리로 “삼육대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으로 우뚝 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육대는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영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0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삼육대는 모금된 기금을 토대로 ‘국제 캠퍼스 구축’과 ‘이글프로젝트’, ‘글로벌한국학과 및 IT융합공학과 신설’ 등 대학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 삼육대 대학원 통합예술학과 신설
삼육대 대학원은 통합적인 예술교육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통합예술학과(학과장 박정양)를 신설하고, 2019학년도 전기 석사 및 박사과정 신입생을 11월 7일까지 모집한다. 통합예술학과는 다양한 예술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예술교육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됐다. 기존 대학원 음악학과 내에 세부 전공으로 운영되던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전공과 음악학 전공을 박사과정까지 확대·개편했다.
통합예술학과는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전공과 음악학 전공 두 트랙으로 나눠 운영된다. 특히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전공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장르전공별 교수로부터 전공실기나 타 전공실기를 수강할 수 있다. 학제 간 융합연구를 비롯해 통합예술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학문을 산학연과 연계된 저명한 교수진과 함께 연구한다.
본 전공의 커리큘럼은 통합예술에 기반한 예술사, 교수법, 교육론, 장르별 콘텐츠연구, 대상심리, 철학, 치료, STEAM, 정책 및 경영, 환경디자인, 해부학, 문헌연구, 워크샵, 현장실습, 전공실기 등 학문적 기반과 실제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과목으로 구성됐다.
학과 졸업기준은 학위논문 작성 외에도 우수 학술지 및 연주회, 교육워크숍 발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연구 환경과 기회를 확대했다.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을 위한 수업과 통합예술교육지도자 자격증 취득 기회도 주어진다.
박정양 학과장은 “기존 음악학 전공과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전공이 박사과정까지 확대된 만큼 보다 전문적인 예술교육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전공 모두 해외 유학생도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선(미술), 이미희(무용) 교수는 “최근 3년간 음악학과 내 세부 전공으로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전공을 운영한 결과 다수의 대학원생을 초·중·고교 예술교육 강사로 파견했다.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학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사업 선정 ... 1억8000만원 상당 장비 이전받아
삼육대 공통기기실(실장 유구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주관하는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8000만원 상당의 연구 장비를 이전받게 됐다.
이 사업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구축된 장비 중 6개월 이상 가동이 정지된 유휴장비나 연간 가동률이 10% 미만인 저활용장비를 대학 등 다른 기관이나 연구자에게 이전해 활용도를 높이는 제도다. 이전비와 수리비, 교육비 등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원된다.
삼육대는 제9차 유휴·저활용장비 심사를 거쳐 이온크로마토그래피(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중금속분석기(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형특성분석장치(한국전력공사), 용해도 측정기(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등 1억8000만원 상당의 연구 장비 4점을 이전받게 됐다.
이온크로마토그래피는 식품과 약물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양이온, 음이온의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이며, 중금속분석기는 비소, 셀레늄 등 특정 금속을 낮은 농도(ppt) 수준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제형특성분석장치는 나노크기 이상의 물질이 용액 속에서 퍼짐 정도를 측정하는 장치로 식품(두유), 화장품(에멀젼) 등 제품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 용해도측정기는 약물이 체내에 녹는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삼육대는 기존 이전 장비 수리비와 부속품 구입비로 약 2000만원도 추가로 지원받는다. 장비의 교내 이전은 11월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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