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엔터프라이즈 ‘일곱빛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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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1.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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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작업재활시설에 피어난 소중하고 아름다운 24송이 꽃”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동문엔터프라이즈(원장 박은옥)는 지난달 27일 동문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일곱빛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동문엔터프라이즈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예수님을 본받아 꿈과 은혜를 나누기 위한 마음으로 이 같은 순서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았다.
보호자와 가족,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서 동문엔터프라이즈 합창단은 뉴질랜드 민요 ‘연가’와 인도네시아 민요 ‘첨밀밀’을 원어로 불렀다. 복음성가 ‘사랑합니다’는 수화와 함께 찬양했으며, 일곱빛 단원들과 함께 ‘주만 바라볼지라’를 화음에 맞춰 노래했다. 김형국 군과 김윤지 양은 ‘똑바로 보고 싶어요’를 듀엣으로 선사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민 자원봉사자들의 무대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오경희 씨는 영화 <넬라 판타지아> 중 ‘가브리엘 오보에’를 오카리나로 연주했고, 구원 씨는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를 첼로 연주로 선물했다.
제50회 난파 전국음악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양제인 양은 ‘바람의 빛깔’ ‘기록할 수 없는 사랑’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인 양은 ‘모래 위에 집을 짓지 말아요’를 동문엔터프라이즈 합창단과 함께 노래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봉사동아리 일곱빛 단원들은 ‘하루를 시작할 때’를 수화와 율동으로 표현했다. 홍원근 장로는 ‘사랑의 종소리’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했고, 이학용 씨는 ‘눈’을 불러 감동을 주었다. 성우 윤양순 집사는 사회를 맡아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음악회는 모든 출연자가 ‘희망의 속삭임’을 부르며 막을 내렸다.
박은옥 원장은 환영사에서 “동문엔터프라이즈 장애인 작업재활시설에 피어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24송이 꽃들의 향연에 함께하시고자 와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오늘 음악회에서 관객들이 흘린 눈물은 결코 이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감동에 의한 눈물이었다”고 전했다.
이성복 관장은 “지난 1년 동안 틈틈이 연습을 거듭하여 이렇게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해주신 여러분에게 고맙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한 평화의 시간을 누리고, 하늘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마음과 정성으로, 물질과 재능으로, 혹은 시간을 내어 봉사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일반적인 취업에서 배제되는 중증장애인의 보호고용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자기계발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문을 연 동문엔터프라이즈는 직업재활프로그램, 직업훈련 및 일자리 제공의 사업으로 장애인의 근로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안정적인 직업생활이 가능하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장애인이 내일의 꿈을 키우고 있다.
■ 동문장애인복지관, 특수체육지도자 양성교육 성료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성복)은 한국마사회 동대문문화공감센터(센터장 노석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1일과 28일(일) ‘제1기 특수체육지도자 양성교육 기초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특수체육 교육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의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욕구 및 교육연수의 필요성, 진로탐색을 목적으로 실시했다.
전국 각지의 특수체육 관련학과 학생, 특수체육 종사자, 특수학급 종사자, 장애당사자 부모 등 20명이 참가한 이번 교육에서는 체계적인 이론뿐 아니라, 현장실습 중심의 실제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 김성현(1기 수료생) 씨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뜨거운 열정과 특수체육지도자로서의 초심, 전문성, 자질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교육 받은 후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이 같은 특수체육지도자 양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관련 분야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이를 필요로 하는 장애당사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특수체육지도자 교육과정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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