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IMC] 연주로 하나님 영광 드러낸 ‘예비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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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8.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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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여윤수, 바이올리니스트 이난주 등 감동 선율 선사
세계적 첼리스트 로렌스 레서 교수로부터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연주를 한다”는 호평을 받은 천재 첼리스트 여윤수 군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이번 집회에 함께 하고 있다. 레서 교수는 보스톤의 명문 음악학교인 뉴잉글랜드 컨저버토리 학장을 지낸 저명 연주자.
9일 오후에는 예정에 없던 ‘작은 음악회’로 깜짝 선율을 선사했다. 여 군은 약 30분간 바흐의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을 완벽하게 연주했다. 화려한 조명도, 변변한 음향 설비도 없는 킨텍스 로비에서의 공연이었지만, 진심을 담은 연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2013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첼리스트 정명화 교수를 사사한 여 군은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초등학교 시절 이미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1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1위, 음악저널 전국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 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의 카테고리Ⅱ(중등부) 부문에서 1위와 함께 크로아티아 현악교사협회상, 자그레브 솔리스트상 등 2개의 특별상을 함께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하얼빈에서 열린 앨리스·쇤필드 엘리노어 국제현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명문 커티스 음대에 재학 중인 그는 방학을 맞아 지난 5월 말 입국해 평창대관령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다. 곧 국제아트홀에서의 독주회를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도 별도의 시간을 빼 이번 집회에 참여했다.
여윤수 군은 “5년 전, 제주에서 열린 제1회 국제선교대회의 기사와 사진을 보면서 내 또래의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부러웠다. 이번에 일산에서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여 군은 “스케줄이 바쁘긴 하지만, 이렇게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나에게는 하나님 사업에 쓰이는 연주가 제일 중요하다. 부족하지만 나의 음악을 통해 성도들이 감동을 느끼고,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커다란 보람이자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라기는 나의 연주를 보면서 ‘저 아이 실력이 뛰어나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깨닫길 원한다. 혹시 지금 힘들게 사는 분들이나 낙담한 사람이 있다면 나의 연주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을 느끼게 되길 기도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여윤수 군은 오는 11일 안식일 설교예배 헌금시간에 연주를 한 번 더 준비하고 있다. 31일 출국 예정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난주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며”
지난 6월 시몬골드베르크국제콩쿠르(Internationalen Wettbewerb Szymon Goldberg)에서 전체 대상과 청중상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이난주 양도 무대에 섰다.
이 양은 9일 저녁 집회에서 ‘만왕의 왕’ ‘어느 민족 누구게나’ 등의 곡을 원숙한 기량으로 연주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양은 무지개청소년오케스트라 출신으로 한국 성도들에게 친숙한 인물. 서울예고 졸업 후 2014년 서울대 음대 기악과 바이올린 부문 우수입학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2년과 2013년 이태 연속 서울 청소년 실내악콩쿠르 금상, 음악교육신문사 1위, Seoul Arts 콩쿠르 전체 대상 등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이듬 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스트코스트 콩쿠르에서 깊이가 다른 선율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현악 부문 1위에 올랐다.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평단으로부터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화려한 곡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도 음악에 내재된 풍성한 감정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난주 양은 “박래구 목사님께 말씀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큰 무대고,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긴장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연주라서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재림교회에 다재다능한 청년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부족하지만, 나의 연주를 듣고 성도들이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양은 그 어떤 일보다 하나님과 교회 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재림청년.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꿈꾼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선교 후원 독주회’을 열기도 했다. ‘혼자만 즐기는 음악보단 함께 나누며 행복을 나누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에 중앙대병원 어린이병동에서 오랫동안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동생 선주 양과 함께 오는 9월 독일 에센음악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11월에는 베를린필홀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도 출국을 앞두고, 정신없이 바쁜 일정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마음에 섭외에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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