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삼육보건대학교 박두한 총장 인터뷰
페이지 정보
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4.20 18:28
글씨크기
본문
‘진(眞)심’ ‘진(盡)심’ ‘진(進)심’ 나누는 교육공동체 제시
- <재림마을>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계절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기지개를 켜시고 이 봄의 생기를 만끽하시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모든 일이 약동하는 이 봄에 만개하는 꽃처럼 활짝 펴지시기 바랍니다.
▲ 총장 취임 후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본다면 어떠신지요?
- 취임 당시에도 <재림마을>과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그즈음 ‘지금 대학이 비상(非常)의 시기’라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삼육보건대학교는 다시 한 번 비상(飛上)하는 대학이 되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 구성원에게도 ‘정말 대학가가 비상(非常)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연합하여 비상(飛上)합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총장으로 취임하고 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우리 대학이 좀 더 비상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경쟁률과 취업률 등 여러 가지 지표와 성과에서 삼육보건대학교가 비상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미 시작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간 무한경쟁과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평가 등 한국 대학사회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삼육보건대는 이러한 외부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 무한경쟁의 대학환경과 정부의 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2016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2025 ACE36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진심으로 교육하여 진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진심대학’을 미션으로 하여 ‘가장 입학하고 싶은 대학’ ‘가장 교육만족도가 높은 대학’ ‘가장 취업이 잘되는 대학’의 3대 전략목표를 수립했고,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브랜드파워 강화, ACE진심인재양성, 대학만족도 향상, 인성·영성교육 강화, 산학협력 강화, 취업경쟁력 강화 등 6대 추진전략을 기초로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신입생충원율(100%), 재학생충원율(130%), 졸업생취업률 (81.4%) 등의 지표에서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므로 2017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최우수(S등급)대학, 기술사관육성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최근 들어 삼육보건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리더 육성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교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비전과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 우리 대학은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mall in Korea, Great in the World’라는 맥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 정책과도 발맞춘 선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학의 청사진이라고 자부합니다.
올해 본과 유학생으로 5명이 입학을 했고, 어학연수과정으로는 6개국 170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이미 졸업한 2명(17년, 18년 2월)의 현지 본국에서의 안정된 취업으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현재 어학과정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이 삼육대학교와 우리 대학의 학위과정으로 입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베트남, 몽골, 태국 현지에 총괄 사무소를 개설해 모든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수의 대학 내에 SHU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해 사전 한국어교육을 시키고 한국으로의 유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학과정 유학생 유치와 더불어 학위과정 유학생을 더 많이 모집해 글로벌 학위 전공과정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본과 졸업 유학생의 현지 귀국 안착이 유학사업의 선순환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작년 하반기부터 특별 신앙프로그램 운영으로 유학생들이 침례를 받고 있어서 영혼구원 사업의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 근래 활발하게 추진하는 베트남, 태국,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대학 및 산업체와의 뷰티 분야 산학협력이 눈길을 끕니다. 이러한 사업의 특징과 앞으로의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아시아 주요 국가 대학 및 산업체와의 교류는 크게 보건 분야와 뷰티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보건 분야는 우리 대학 대표 학과인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관련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예비 및 재직 간호사 교육, 인바운드 교육 등을 추진하며, 뷰티 분야는 야심차게 추진한 G-Beauty Academy 교육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경시와 한중 합작미용학교를 설립 중이며 태국, 베트남, 몽골에는 현지에 설립된 G-Beauty Academy를 통해 뷰티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은 현지 유명 화장품 기업과 협력해 현지 최고의 왕립대학 내에 아카데미를 설립했습니다.
‘Beyond K-Beauty’를 표방하며 우리 대학은 ‘Global Beauty’ 사업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삼육’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포괄적인 ‘삼육 플랫폼(교육/의료/식품/방송/출판/봉사)’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삼육보건대학교는 한국 사회 대학 간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도 신입생 충원률(경쟁률)이 높은 대학으로 손꼽힙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 첫째, 서울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강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많은 것들이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바람이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과 비슷한 학과들로 구성된 대학이라 하더라도 수도권을 벗어난 대학들은 우리 대학만큼의 경쟁력을 갖지 못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학교 경쟁력으로 ‘보건대학교’라는 학교의 이름이 크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보건대학교의 학과들은 취업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건대학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셋째, 학과 경쟁력인데,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건대학으로서 보건의료 계열의 학과가 많다는 것입니다. 간호학과, 치위생과, 노인케어창업과. 의료정보과, 아동보육과, 피부건강관리과, 뷰티헤어과 등 7개 학과가 있습니다. 이들 학과는 사람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 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넷째,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전략을 잘 세우는 것입니다. 매년 입시분석을 통해 우리 대학의 입시결과를 파악하고 정부의 입시정책과 각 대학의 입시자료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입학전형을 개발해 수험생들이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입시홍보(각종 매체, 입학정보박람회, 고교입시설명회, 주요 입시 설명회, 모집요강 및 리플렛 배부, 전화상담 등)를 통해 우리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학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총장님께서는 재학생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계십니까?
- 우리 대학 발전계획목표 ACE36의 C(College Satisfaction)가 ‘가장 교육만족도가 높은 대학’입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매년 기획처를 중심으로 교육수요자 만족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분석하여 그 결과가 대학전체에 환류 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인프라, 행정서비스, 학생지원, 학생역량강화 및 취·창업지원, 교육과정 및 운영 등 5가지 분야의 조사를 통해 재학생 중심의 사업계획, 운영, 환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학기별 학생회 간담회, 총장이 직접 확인하는 진심 우체통, 재학생 기호에 맞춘 SNS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얼마나 반영되었는가가 만족도 향상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재학생 만족도 결과 및 개선계획을 총장이 직접 확인하고 교육품질관리위원회를 거쳐 개선계획 이행 및 차기년도 사업 승인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을 통해 재학생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제공을 통해 CS(Customer Satisfaction) 경영 접근으로 대학의 질적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 주지하다시피, 전문대학은 학술연구를 하는 4년제 대학과는 달리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삼육보건대학교는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과 졸업생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 우리 대학은 취·창업 지원 전담부서인 산학취업처 내에 취업지원센터, 창직창업지원센터, 글로벌능력개발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등을 설립하여 효과적인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코칭지도사 자격증 취득, U&I학습 및 진로상담전문가 초급과정 수료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다양한 연계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취업률 8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MAKE-4Up 취·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취·창업 동기(Motivation) 강화 △취·창업역량(Ability) 증진 △전공별 직무 노하우(Knowhow) 강화 △취업·창업(Employment·Establishment) 목표 달성의 4단계로 구성해 국내 및 해외 취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교육부 발표 졸업생 취업률 81.4% 달성했고(서울 1위, 전국 8위),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Make-4Up체계에 따라 단계별 지원전략을 수립 운영한 결과 학생 창업 총 7건 및 학생 특허출원 1건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 신자 학생의 비율이 상당히 낮아져 있는 현실입니다. 신자 학생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위기이자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삼육보건대학교의 캠퍼스 선교강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 우리 대학의 교육 이념인 ‘진리 사랑 봉사’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 선교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진리
1)기독교 수업
기독교 정규 수업을 통한 하늘의 고귀한 진리를 학생들이 매력적으로 이해하도록 교육합니다. 전교생들에게 입학 학기부터 졸업 학기 까지 모든 학기에 매 학기 한 과목 씩 그 때에 맞는 기독교 진리가 단계적으로 가르쳐지는 것입니다.
2) 채플
재학 중 모든 학기에 주 1회의 정규 채플을 전 학년 실시하여 함께 기독교의 진리를 체험하도록 합니다. 특별히 한 가지 단편적인 채플이 아니라 4가지의 특성화 채플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참가하도록 합니다. (문화 채플, CCM 채플, 인문학 채플, 예배채플 등)
3) 바이블 스터디
원하는 학생들을 모아 소그룹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토요일에 교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에 지역교회의 목사님들도 함께 하여 지역교회 정착으로 유도합니다.
2. 사랑
1) ACE 리더십
IFL의 실제적 수업으로 1학년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모든 교수님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만나 기독교적 인성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만남과 사랑이 싹트고 있습니다.
2) 금요열린예배
우리 대학에는 기숙사가 없어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로 시간이 없는 요즘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금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다채로운 교양 프로그램의 운영과 더불어 열린 예배로 매주 전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녁식사까지 제공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100여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3) 인성교육주간
기도주일 혹은 선교주간을 인성교육주간이라고 하여 한 학기에 1주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말씀을 듣고 페스티발 시간도 1시간 확보하여 기독교적 문화와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3. 봉사
1) 봉사 시간
졸업하기 위하여 30시간의 필수 봉사 시간을 요구하고 학생들이 실천하도록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원 주관으로 각종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봉사 동아리
정책적으로 각 학과마다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활성화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동아리 별로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체험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3) 봉사대 및 봉사 축제
매년 여름에 6-10개의 해외 및 국내 봉사대를 조직하여 200여명의 봉사대원들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진심데이 및 일곱빛 봉사 그리고 지역의 배봉축제에 적극 참여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펼쳐갈 목표와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 앞으로 2년도 결코 쉽지 않은 기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요. 남은 기간에도 여전히 저는 세 가지 진심의 마음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우리대학의 발전계획이 잘 달성되도록 하겠습니다.
진(眞)심, 진(盡)심, 진(進)심 이는 참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구성원들과 더불어 미래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정신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진심’으로 무장하여 남은 임기동안에도 열심을 다해 전진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우리 사회가 초고속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산업, 경제, 교육 구조 등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왔고, 대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의 교육환경이 급변하면서 대학들은 비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재림교회 대학으로서 정체성과 교육이념을 유지하면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국의 재림성도들께서 기도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모든 구성원은 연합하여 우리 대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올 9월말 기준 전국 재림교인 수 ‘26만6582명’ 2024.11.18
-
3기말 기준 침례자수 1901명 ... 전년 대비 272명 ↑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