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살렘동산교회 주관, 고 지영배 목사 위로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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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1.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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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지회 예언의신 연구원 르나토 스텐실 부장 직접 조문
예배는 고인의 어머니 박을순 집사가 출석하는 충청합회 살렘동산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락교회, 안산교회, 용인교회 등 고인이 생전 시무했던 교회의 성도와 지인들이 참석해 추모했다.
권영수 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해 “먼 이국에서 복음을 전하다 갑작스럽게 숨을 거둔 고인을 부활의 그날, 우리 모두 기뻐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간구하며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유족을 지켜주시고, 험한 세상에서 그들의 앞날을 지키시어 주님의 은혜 안에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기원했다.
살렘동산교회 박문복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고인은 행실이 말보다 더 큰 사람이었다. 아직도 그의 손길이 필요한 선교지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수고를 왜 멈추게 하셨는지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재림의 그날,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고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눈을 감았기 때문에 생명의 부활이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이어 “선교사의 일터를 누가 채울 것인가, 유족을 누가 인도해 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의 빈자리를 산 자의 하나님께서 채우실 것을 확신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초대 교회의 부흥이 일어난 것을 기억하자.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선교의 길을 걸었던 그의 이름이 호명되어 무덤에서 일어나 가족과 함께 재회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고인이 청년시절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열린 기도회’에서 함께 활동한 “기도의 동지”이자 이들 부부의 결혼주례를 맡는 등 각별한 인연을 쌓은 권정행 목사(북아태지회 청지기부장)는 “그가 목회자가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가 선교사로 지원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장 합당한 사람, 가장 좋은 가정을 파송하셨다고 생각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다시 살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을 믿고 꿋꿋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현지 교회를 대표해 남미지회 예언의신 연구원 르나토 스텐실 목사가 직접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조문했다. 그는 “고인은 브라질에서 신실한 목회자로 봉사했다. 2014년 이후로 남미지역과 브라질 선교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고인은 믿음의 형제와 교회를 위해 생명을 바쳐 일했다. 모쪼록 유족들이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던 ‘열린 기도회’ 회원들은 고인의 선교사명을 기억하겠다는 내용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조가를 불러 함께한 이들의 가슴에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추모객들은 “그의 숭고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잠자는 교회가 일어나고, 성도들의 믿음이 깨어나야 한다. 남은 자들이 그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며, 고인이 생전에 못 다한 몫까지 다할 수 있도록 복음전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부디 본향에 이르는 날까지 가족들이 하늘의 소망 가운데 위로를 받으면 살아가길 바란다”고 마음 모아 조문했다.
예배를 마치자, 이사야 43장이 펼쳐진 제단 위 성경 앞에 하얀 국화꽃이 다시 쌓여갔다.
■ 고 지영배 목사 유족 돕기 ‘사랑의 고리’ 특별모금
* 모금기간: 1월 31일(수)까지
* 계좌번호: 농협 170257-51-003917(예금주: 서중한합회 아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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