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치료부터 장례까지’ 현지 교회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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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1.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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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보여준 남미지회 – 브라질연합회 – 상파울루합회
고인이 새해를 맞아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했다 황열병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현지 교단과 기관은 지 목사의 회복을 돕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특히 그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며 간 기능이 정지되자 브라질연합회는 약 8만 달러 규모의 간이식 수술비용을 전액 후원할 뜻을 밝히고, 조달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 상파울루합회는 브라질연합회와 함께 주 정부 등을 통해 전방위로 지원했다.
그러나 지 목사가 끝내 숨을 거두고 주님의 품 안에서 잠들자 현지 교회는 남미지회를 중심으로 고인의 화장과 장례식 등 후속 절차를 주관했다.
상파울루합회는 자국의 선교를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 헌신하다 순직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을 합회장(葬)으로 치러 예우했다. 뉴스타트한인교회에서 열린 장례예배에는 남미지회 부회장, 브라질연합회장, 상파울루합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말씀으로 위로와 소망을 나눴다.
또 시신의 화장과 유골 수습, 인계 등 관련 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했으며, 한국대사관과의 사무 등에 있어서도 관계자들이 도움을 제공했다. 브라질연합회는 김종숙 사모와 두 딸의 한국 귀국편 비용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장례식에도 남미지회 예언의신 연구원 르나토 스텐실 목사가 현지 교회를 대표해 조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르나토 목사는 위로예배가 열린 지난 20일 빈소를 찾아 “고인은 브라질에서 신실한 목회자로 봉사했다. 2014년 이후로 남미지역과 브라질 선교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고인은 믿음의 형제와 교회를 위해 생명을 바쳐 일했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시편 62편 7~8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의 구원과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있다. 유족들이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지키시고 인도해주시길 기원한다. 남미지회는 앞으로도 영혼을 사랑했던 고인을 기억하며 이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중한합회(합회장 이승동)는 “이번 고 지영배 목사의 순직과 장례 절차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신 남미지회와 브라질연합회, 상파울루합회 등 현지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합회도 현지 교회와의 교류강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는 현재 160만 명의 재림교인이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며 살고 있으며, 삼육학교와 시조사, 호프채널 TV방송국 등 선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SDA교육(사장 최길호)이 브라질 시조사와 주니어교재 저작권 판매를 통한 로열티 수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들어 한국 교회와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 고 지영배 목사 유족 돕기 ‘사랑의 고리’ 특별모금
* 모금기간: 1월 31일(수)까지
* 계좌번호: 농협 170257-51-003917(예금주: 서중한합회 아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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