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 삼육대, 프로젝트형 이색장학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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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2.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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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곳곳 선행 펼친 448명 학생들에 총 1억원 규모 장학금 지급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지난 14일 교내 바울관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사람’(이하 따뜻한 사람) 프로젝트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한 학기 동안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했다.
‘따뜻한 사람’ 장학금은 일종의 프로젝트형 장학제도. 일반적인 장학금과는 달리 학생이 자율적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기 위한 계획이 담긴 기획안을 제출하면, 담당 부서에서 ‘목적의 적절성’ ‘계획의 구체성’ ‘내용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프로젝트당 최대 50만원까지 활동비 명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삼육대는 앞서 347개팀 683명의 신청자 중 208개팀 448명의 학생을 추려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지급받은 장학금으로 지난 학기 동안 사회 곳곳에서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섯 팀을 뽑아 대상 30만원과 최우수상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이 프로젝트로 지급된 장학금액만 1억원에 달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그 이야기를 그림에 담는 프로젝트를 실행한 김도윤(경영학과·4년) 학생에게 수여됐다.
이 밖에 최우수상은 △지하철역 근로자의 기관지 건강을 위해 도라지·배즙과 목캔디를 선물한 ‘마따삼간’ 팀 △응원메시지를 프린팅한 종이봉투컵을 교내 정수기에 설치한 ‘맨도롱또똣’ 팀 △독거노인을 찾아 집청소와 말벗, 식사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두 손자’ 팀 △낙후지역에서 벽화그리기를 한 ‘손빨간 사춘기’ 팀 △지역 내 방임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한 ‘언니오빠들’ 팀 등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김도윤 군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따뜻함’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주 미미한 존재인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그 작은 용기가 앞으로 세상 더 많은 곳에 뿌리 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을 기획하고 주관한 학생지원처장 김용선 교수는 “따뜻한 사람은 한 사람이 백명”이라고 강조하며 “여러분 이력서 제일 첫줄에 ‘따뜻한 사람’ 장학금을 꼭 기록하길 바란다. 지금 지니고 있는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평생 잃지 말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삼육대 교수 사모회, 장학금 1000만원 기부
삼육대 교수 사모회가 지난 6일 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대학에 기부했다.
교수 사모회가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삼육사랑샵(SHOP)’ 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사모회는 지난 2013년부터 중고물품을 기부 받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삼육사랑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에도 장학금 1000만원을 삼육대 재학생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매년 삼육대에서 파견하는 국내외 봉사대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차혜정 사모(김성익 총장 부인)는 “여러 교수 사모님들의 헌신으로 모은 기금이 벌써 2000만원이 됐다. 이 장학금이 사회에 기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육대, 국내 언론사 주최 광고대상 3관왕 올라
삼육대(총장 김성익)가 국내 언론사 주최 광고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올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일보는 8일 삼육대의 ‘청춘아! 시리즈–Mission 편’을 2017 한국광고대상 대학 부문 최우수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같은 날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경향광고대상은 이 광고를 대학부문 우수상에 선정했으며, 문화일보 문화광고그랑프리 역시 지난 달 21일 대학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청춘아…” 시리즈 광고는 삼육대의 교육 특화 브랜드인 미션(Mission), 비전(Vision), 패션(Passion)의 머리글자인 MVP+교육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특히 수상작 미션 편은 서울 쌍문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심장이 멈춘 승객을 발견한 뒤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간호학과 홍예지 학생의 사례를 광고에 담았다.
홍예지 학생은 이후 인터뷰에서 “긴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간호학도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박순봉 홍보팀장은 “삼육대는 삼육인들이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인성교육을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대학 삼육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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