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임 재단, 총회 열고 2017년 사업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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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2.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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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 심의 의결 ... 설립자 고 윤승규 여사 추모
재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사업을 결산했다. 또 내년 사업을 검토하며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어진 이사 및 평의원위원회에서는 재단 사업을 설명하고,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오후 6시부터는 장소를 시조사 강당으로 옮겨 재단 사업보고 및 내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재단 소속 마라나타찬양선교단을 비롯해 복지사업지원본부, 시조사 등 관계 기관과 단체에서 약 100명이 참석했다. 본사가 있는 일본에서도 마스이 야스오 평의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총회는 설립자인 고 윤승규 여사에 대한 추모로 시작했다. 고인은 20대에 일본으로 넘어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과 노력으로 축적한 전 재산을 기부해 지난 2015년 평소·임 재단을 설립했다. 지난달 26일 부활의 소망을 안고 잠들었다.
이사장 이봉춘 장로는 “슬픔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봉사로 모든 장례절차를 잘 마쳤다.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사랑과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재단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큰 빚을 졌다. 앞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통해 그 빚을 열심히 갚겠다”고 인사했다.
이봉춘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재단은 확고한 의지와 신념으로 성실히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많은 조언과 경험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복음을 널리 전하고 생명을 구원하며 그늘진 영혼을 구해내는데 끊임없이 전진하겠다. 오늘 총회가 재단이 더욱 발전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 주변에는 갖가지 장애와 환경에 의해 그 존엄성을 인정받고, 행복을 추구할 인간의 기본적 권리마저 추구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윤승규 여사는 그러한 분들에게 큰 애정을 갖고,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헌납해 평소·임 재단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은 마음먹기는 쉽지만, 실천은 결코 쉽지 않다. 일회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녀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마태복음 10장8절 말씀에 기초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바쳐 이러한 사업이 지속적이고 항구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평소·임 재단의 사업을 통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길 기대했다.
시조사 사장 엄길수 목사는 설교에서 “구호봉사는 이사야 58장에 나타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지정하고, 엄숙하게 명령하신 사업이다. 우리는 이웃에게 자비와 긍휼, 부드러운 동정을 나타내야 한다는 선지자의 권면을 기억해야 한다. 생명을 구원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목사는 자산가였으면서도 검소하게 살다간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를 공개하고 “그가 남긴 유산이 씨앗이 되어 한국은 물론, 세계만방에 복음을 전파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주님이 이 땅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신 것처럼 이 재단을 통해서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적을 행하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총회 후에는 평소·임 재단의 사업현황 보고가 마련됐다. 또 시조사, 마라나타찬양선교단,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세종지역아동센터, 일본 등 국내외 후원 기관 및 단체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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