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 장기불황 속 시조사 경영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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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2.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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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상승 등 ‘건재’ ... 예언의 신 판매고 전년 대비 44% ↑
2010년 13만5000부를 정점으로 해마다 1만부씩 감소했던 <시조>와 <가정과 건강>은 교회와 기관, 성도와 문서전도자의 헌신으로 전년 대비 9%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교회지남>과 <안교 교과>는 각각 소폭 감소했다.
1910년 10월 <세천사의 기별>로 출발한 월간 <시조>는 100년 이상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서울시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미래유산 인증서는 전국 문서전도자들에게 배포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향곡선을 그리던 예언의 신 판매고는 지난해 출판전도부가 특별보급운동을 펼친 <부모와 자녀의 행복 길라잡이 1, 2> 2만5000세트를 시작으로 올해 <희망 길라잡이> 1만1000세트, 〈청년에게 보내는 편지> 1만5000세트를 보급해 지난해에 비해 44% 이상 성장했다.
특히 전국의 교회와 기관이 동참한 가운데 지난 4월 15일 전도소책자 보급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임팩트 데이’에는 <가슴 뛰는 이야기 15>를 100만 부 이상 배부했다. 학교 출판물 등 각종 인쇄물 수주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시조사는 침체 일로에 놓인 국내 출판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전략으로 2008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 2015년 15만3500달러였던 해외 판매고는 지난해 45만1200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9월말 현재 13억7900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본(Story of hope, 요한복음 소그룹 교재) 4000부, 잠비아(영문 안교교과, 안교교과 지도서) 5만부, 찬미가 4종 2만부 등을 수출했다.
이와 함께 매월 10만 부의 <어드벤티스트 월드>지 인쇄를 통해 연간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 출판물 선교프로그램인 ‘가을낙엽 프로젝트’는 평소.임 재단의 후원으로 인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터키 등 세계 각지에 〈정로의 계단> 12만1000권, 전도소책자 5만부 등(1억500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교부해 지구촌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국 재림교회의 복음전도 정신을 드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창사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해 1월 파주에 문을 연 신사옥은 공실 없이 100% 입주가 완료됐다. 현재 유명 미술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업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신사옥 내에 자리한 아트갤러리홀에서는 연간 2회의 정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갤러리와 북카페는 날이 갈수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서적을 통한 복음전파의 창구가 되고 있다. 더욱이 임대 사업을 통해 매월 1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파주 인근에 사는 주민과 상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자산 가치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시조사는 이 밖에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되는 현재의 인쇄시장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인쇄기 도입과 합리적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전자책(웹북) 시장 개척을 위해 전자책 출판사업 위원을 선정하고, 관련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홈페이지와 쇼핑몰 통합 사이트를 구동하고, 소셜 회원가입 로그인을 이용한 간편 접속 및 공유, 모바일 이용과 결재, 관리자 편의 및 통제 기능 강화 등 한결 스마트해진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이 점점 약세로 전망되는 내수시장의 필요 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인적관리 및 젊은 인재 양성 등 문서전도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출판선교의 위상을 드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사장 엄길수 목사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세워진 시조사는 전 직원이 합심해 재림의 그날까지 복음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하나 된 선교 정신으로 전진할 것이다. 시조사에 주시는 성도들의 고귀한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 분에게 인정받는 선교기관이 되겠다. 이를 위해 각 기관과 교회 그리고 학교들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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