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포항 지진 관련 “교단 차원 모금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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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1.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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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합회는 위로금 전달 ... 영남 평실협, 도-농 한마당서 모금운동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의논했는데, 교단 차원의 특별한 모금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포항에 내려가 교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온 영남합회 보건구호부(부장 백상봉)는 “부서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합회 차원의 모금 계획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영남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조경신)는 지진의 여파로 당초 지난 19일로 계획했던 ‘제2회 도-농 한마당 축제’를 오는 26일(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영남 평실협은 영남삼육중.고 교정에서 펼치는 이번 도-농 한마당 현장에서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회장 조경신 장로는 “아파트가 파손돼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재민 재난대피소에서 기거하는 교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림교인을 비롯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교단 차원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영남 평실협은 이번 도-농 한마당에서 수익금의 일부와 참가자들의 자발적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재림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을 십시일반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포항시에서만 주택 1만1505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택피해는 시간이 흐르며 계속 급증하는 추세여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포항본향교회에 출석하는 이애옥 집사도 자신이 살던 5층 아파트의 외벽이 균열되고, 건물이 기울면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집사가 살던 아파트는 마감재가 파손되거나 벽체에 금이 간 상태로 한눈에 봐도 복구가 어려운 수준이다. 현관과 창문의 지지대가 휘어지고, 화분이 쓰러져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등 일주일이 지난 아직도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붕괴위험으로 일반인의 출입마저 통제돼 온통 아수라장이 된 집안을 청소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 집사는 오늘도 대피소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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