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룡 목사 ‘지팡이’ 선물로 직임 이양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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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1.0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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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던 지팡이가 하나님 능력의 지팡이 되었듯”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지난 4일.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의 짐을 내려놓고 퇴임하는 이재룡 목사는 후임 김시영 목사에게 바통을 넘기며 그 상징으로 지팡이를 선물했다.
이재룡 목사가 직접 쓴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라는 출애굽기 4장17절 말씀이 영문으로 적혀있었다.
이재룡 목사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칠 때 사용하던 지팡이는 아무 보잘 것 없는 나무 막대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가 그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그의 지팡이를 하나님께 드렸을 때,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 그는 능력의 사람이 되고, 그의 지팡이는 능력의 지팡이가 된 것”이라며 “오늘 수많은 선교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북아태지회에 기적을 베푸는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가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한 상징에 불과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세의 손에 있던 그 보잘 것 없는 지팡이가, 모세가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헌신할 때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던 것처럼 그분의 거룩한 능력이 김시영 신임 지회장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에 대해 김시영 지회장은 “제게 물려주신 이 지팡이는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며 “이 지팡이를 집무실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겠다. 매일 사무실을 들고나며 능력의 하나님, 그 크신 하나님,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붙잡겠다. 그분을 의지하겠다.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룡 목사의 이임사 중 주요 내용을 발췌해 옮긴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된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애굽기 3장 10~12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원해 내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긴 세월을 보낸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전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택하시고, 중요한 선교사명을 주셨습니다. 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Moses, I will be with you!” 전능하신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불가능이 없으신 능력의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세가 손에 가지고 있었던 것은 한 평범한, 별 보잘 것 없는 지팡이였습니다. 그가 양을 칠 때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양을 사나운 들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 양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혹은 양에게 물과 좋은 꼴을 먹이기 위해 날마다 사용하던 목자의 지팡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이 지팡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출애굽기 4장17절
드디어 모세는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애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엄청난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인 남자만 60만 명,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족히 200만 명은 될 듯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시키고, 그들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까지 인도하는 엄청난,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가 무엇을 가지고 이 많은 백성을 인도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장20절
그것은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칠 때 사용하던 지팡이였습니다. 아무 보잘 것 없는 나무 막대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을 때,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그의 지팡이를 하나님께 드렸을 때, 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능력의 사람이 되고, 그의 지팡이는 능력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40년 동안 그들을 광야에서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많은 이적을 행하고 백성들의 필요를 채웠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높이 들고 애굽에 10가지 재앙이 내리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 재앙으로부터 보호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높이 들어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샘물을 솟아나게 하고 갈증으로 고통당하는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했습니다. 산 위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높이 들고, 이스라엘 군사가 아말렉 군을 진멸하도록 지휘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길로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늘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모세에게 있어 위로와 안위의 지팡이, 자비와 친절의 지팡이, 능력과 지도력의 지팡이, 곧 ‘하나님의 지팡이’였습니다. 그 지팡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오늘 수많은 선교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북아태지회에 기적을 베푸는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가 필요합니다.
모세는 아쉽게도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지도자의 바통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더 젊고, 패기가 넘치고, 40년 동안 모세의 오른팔처럼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으로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열 두 정탐꾼으로 가나안을 탐지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다른 열 명의 청년과는 달리 가나안에 살고 있는 거인들을 겁내지 않는 대장부였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여호수아가 다음 지도자로 선택되었습니다. 모세는 매우 기뻤을 것입니다. 40년 동안 그를 유심히 보아왔을 것입니다. 능력 있고 용감하고 믿음직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줄 아는 비범한 젊은이였습니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신명기 34장9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습니다. 40년 동안의 긴 광야생활이 끝난 것입니다.
저는 오늘 지회장 직을 물러나면서 신임 지회장이신 김시영 목사님께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능력의 종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도전과 어려움이 닥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북아태지회 75만 명의 성도들을 하늘 가나안까지 이끌어 가는 탁월한 영적 지도자가 되도록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하심이 김시영 목사님과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가지고 간 지팡이, 하나님의 지팡이, 능력의 지팡이가 김시영 목사님의 손에 언제나 함께 있기를 소원하면서, 그 상징으로 지팡이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지 상징에 불과합니다. 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지팡이입니다.
이 지팡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선교사업을 이루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지팡이는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이 지팡이로부터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단지 한 상징에 불과합니다.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그 상징으로 이 지팡이를 신임 지회장께 전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모세의 손에 있던 그 보잘 것 없는 지팡이가 모세가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헌신할 때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이 김시영 신임지회장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시영 목사님, 하나님의 능력이 목사님과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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