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함께 가는 여정’ 재림문인협회 창설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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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0.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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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교류 및 정서함양 발전 ... ‘재림문학 선언문’도
재림문인협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문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한국연합회 어린이청소년비전센터와 본부교회 일원에서 회원과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협회 창설 20주년 기념예배 ▲재림문학 포럼 ▲시화전 및 작품집 전시회 ▲전국 백일장 ▲시낭송대회 및 시낭송 축제 ▲20주년 기념문집 발간 등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재림교단에 문학의 필요와 가치, 아름다움을 알리고 성도들의 문학적 교류와 정서를 함양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아울러 20년을 걸어온 협회 회원들의 자축의 의미와 단합,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계기를 구축했다.
협회는 문학에 대한 올바른 관심을 일으킴으로써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문학적 재능을 계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1997년 뜻을 같이하는 20명의 회원으로 발족했다. 현재는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문인공동체로 발전했다. 그동안 시, 수필, 동화, 평론 등 순수한 문학작품을 통해 재림성도다운 참삶이 무엇인지 꾸준히 일깨워왔다.
1998년부터 매년 문집 <문학과 신앙>을 발행해 저변을 확대했으며, ‘재림문학상’과 ‘청향문학상’을 제정해 문학적 인재를 등용하고 양성하는데 기여했다. 또 70여개 교회를 방문해 안식일학교에서는 시 낭송을 곁들인 특별순서를 제공했고, 설교예배를 통해 문학과 예술이 깃든 예배가 어떻게 가능한지 선보였다. 이 밖에 홈페이지 구축,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통의 장을 넓혀왔다.
올해부터는 한국연합회 교육부 산하 단체로 가입해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시대에 문학적 재능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재림문학 선언문’을 채택했다.
협회는 20일 저녁과 21일 오전 본부교회에서 기념 주말부흥회를 열고, 황무지를 개간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온 지난 20년의 세월을 반추했다.
협회는 “성년을 맞아 고체화된 역사에 불을 때고, 발효 숙성시켜 먹을 만한 액체로 만들어 문학이 신앙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 삶에 어떤 신앙적 윤택함을 얻게 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감성을 다루는 문학을 신앙적 유산으로 잘 활용해 후대에 물려줄 책임이 있다. 이는 재림문인에게 부여된 면책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 의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1일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념예배를 통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경배의 제단을 쌓았다.
회장 남대극 원로목사는 환영사에서 “문명(文明)과 문화(文化), 문학(文學)은 모두 ‘문’(文) 자 돌림의 형제 단어들이다. 그러므로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키고, 그것의 혜택을 받으면서 살기 위해서는 문학을 결코 도외시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무슨 이유인지 재림교회는 오랫동안 문학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이런 경향을 바로 잡고, 이제는 재림문인협회가 성년이 되는 해를 맞아 온 교회 앞에 문학의 필요와 가치 그리고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크게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축사에서 “이 세상에는 형형색색의 사람이 살아간다. 어떤 경우에는 마음이 모여 함께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마음이 나뉘어 따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 모습 속에는 생사고락, 희로애락이 얽히고설켜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화합하는, 보다 더 아름답고 선하고 진실한 인생의 길을 가리키고 보여주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학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재림신앙의 진수를 더 알차게 보여주고, 재림신앙의 길을 더욱 환히 비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연합회 교육부장 강석우 목사는 “스무 살 청년으로 성장한 재림문인협회가 신앙의 삶과 생각의 깊이를 통해 꿈꾸고,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 가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해하는 꿈다운 꿈을 이루는 또 하나의 발자취가 되길 바란다. 이번 20주년을 통해 내일의 꿈을 오늘 축복된 체험으로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고 축하했다.
협회는 “그간의 지속적인 노력과 활동 결과로 교회 내에 오랫동안 뿌리내려 온 문학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냈고, 일반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진작되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발흥의 기운을 바탕으로 더 많은 문인들이 공동작업과 연합활동을 펼침으로 조만간 ‘재림문학’이 르네상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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