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퇴임하는 전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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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0.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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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퇴 배경은? “이미 2015년 대총회 때 은퇴 계획”
이재룡 목사는 지회장 이.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퇴임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지난 2015년 7월, 미국 San Antonio에서 열렸던 대총회 때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테드 윌슨 대총회장과 상의를 했다”고 밝히며 갑작스럽게 결정한 일이 아닌, 미리 예정했던 사안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재룡 목사는 “하지만, 지회장으로 다시 선출되어 직임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 일흔을 넘기면서 더 이상 지회장의 일을 계속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게 됐다. 여러 차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후 테드 윌슨 대총회장과 상의했고, 대총회장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동의해 주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큰 지회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좀 더 젊고, 더 활력이 넘치며, 더 창조적인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탁월한 영적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이와 관련 “아직도 해야 할 선교사업이 산처럼 많은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지회장 직을 내려놓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45년 동안의 목회여정을 마치고 은퇴하는 이재룡 목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역으로 자신이 AIIAS 신학대학원장 재직 시절 제창한 ‘1000명선교사운동’을 꼽았다.
이 목사는 “재림청년의 절반 이상이 교회를 떠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그들을 신앙으로 보호하고 선교지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은 하나님의 축복 속에 잘 발전되어 현재까지 약 8000명의 청년이 가담해 그들의 소중한 1년을 선교지에서 바치게 됐다. 1000명선교사운동이 세계적인 선교운동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끝까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은퇴 후에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성경과 예언의신을 읽으며 명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회(선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 유지를 위해서도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경교수를 위한 노트와 설교문을 열심히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영적, 지적 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빼 놓지 않았다.
14년6개월간 지회장 직임을 이어온 이재룡 목사는 재임 기간 중 ‘선교제일’ 정신을 강조하며 16억 동북아 인구에게 재림기별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PMM 개척선교운동 ▲골든엔젤스 음악선교운동 ▲히스핸즈 선교운동 ▲1000명선교사운동 ▲선교의날 활동 ▲CLAP 미래지도자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해 선교발전에 기여했다. 지난달 중도 퇴임의사를 표명하고, 임시행정위원회를 통해 김시영 목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재룡 목사는 1947년 충북 청원 출생으로 삼육대 신학과와 원동지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앤드류스대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전공으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육대 신학과 교수와 AIIAS 신학대학원에서 교수와 대학원장으로 근무했다.
1991년 1000명선교사운동을 제창, 초대원장으로 봉사하며 동아시아 선교에 획기적 발전을 이루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2001년부터 북아태지회 목회부장, 세계선교부장, 청지기부장으로 수고하다 2003년 전병덕 목사의 후임으로 제2대 북아태지회장에 선출됐다. 1974년 결혼한 유안숙 사모와의 사이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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