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규 사장 “비건 시장 활성화? ‘로컬푸드’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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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유기농 김호규 사장이 국내 채식 및 비건 시장의 활성화는 ‘로컬푸드’가 답이라고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비건(vegan)은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김호규 사장은 인터넷 매체 <위드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육유기농은 ‘건강 환경 회복’을 실천하고, 온누리에 건강을 생각하는 사명감을 지닌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우리의 이웃이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근래 들어 점차 확산하는 채식 및 비건 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내보였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건이란 ‘단순히 식단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는다”면서 조화와 균형 그리고 실천을 강조하고 “비건식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과 환경을 지키면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줄여 줄 수 있다. 비건 식습관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로컬푸드의 핵심으로 ‘푸드 마일’ 즉, 이동 거리를 꼽았다. 이동 거리가 낮은 식품이 탄소를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 더 안전한 먹거리를 의미한다는 것.
그는 “식품의 이동 거리가 지구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전제하고 “비건식은 가축 생산에 필요한 수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각종 쓰레기와 온실가스 배출량도 절감할 수 있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오는 과일이나 채소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기보다 탄소배출량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장식 시스템으로 재배되는 채소나 과일이 아닌 제철에 생산되는 그 지역의 로컬푸드를 이용하는 것만이 비건을 실천하는 진짜 이유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규 사장은 “이제 우리도 ‘사고는 글로벌하게 하되, 행동은 로컬하게 하자’라는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사정이 허락하면 주말농장이나 집 베란다 같은 곳에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가꾸며 반찬거리 채소 정도는 직접 재배해 먹는 것도 좋겠다. 그럴 여건이 아니면 인근 농산물 직거래, 농민 장터, 로컬 푸드마켓이나 생협 같은 단체와 연결해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구체적 방안을 부연했다.
삼육유기농이 이뤄갈 청사진도 함께 그렸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대응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 등을 향후 이뤄갈 3대 목표로 언급하고 “모든 직원과 결과를 공유하는 소통 경영과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채식인구는 2020년 기준 약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계속 증가 추세이며, 그에 따른 식생활 트렌드 변화로 비건 시장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대체육 시장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6% 성장해 2025년에는 2200만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육유기농은 ‘베지버거’ ‘베지미트’ ‘참맛시즈닝’ 등 600여 가지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OEM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화학조미료나 동물성, 방부제 등 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채식 및 친환경 제품으로 공급한다.
채식반찬, 양념, 가루류, 간식, 과일, 견과, 쌀, 잡곡, 라면류, 간편식, 음료,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숯제품, 통밀빵, 보령머드제품 침대, 카우치(소파), 좌욕기, 베개, 샴푸바, 찜질방, 천연펄프(롤화장지, 핸드타올, 점보롤화장지) 등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100여 곳의 직영 및 판매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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