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건강기별이 이기적 그리스도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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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5.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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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적치료가 영적치료 추월 금물 ... 요법 위주로 흐르면 진실성 훼손
그러나 어느덧 세상 사람들과 별 차이 없는 식생활문화에서 살아가는 형편에 놓였다. 특히 건강기별이 바른 원칙을 벗어나 방법과 요법 위주로 흘러 진실성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SDA의사회는 지난달 15일 서울삼육병원 생활의학연구소에서 ‘2017 SDA 닥터스 포럼 스프링’(SDA Doctor’s Forum Spring)을 개최하고, 일부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건강기별에 대한 그릇된 이해와 현상을 짚었다.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도 같은 달 22일 천성교회에서 포럼을 열고, 재림교회의 건강기별 정립과 선교방안을 모색했다.
생활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어린이청소년비전센터에서 ‘청년들을 위한 생활습관의학 세미나’를 마련했다. 재림청년에게 건강기별의 과학적 타당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사전 사연접수방식으로 모집한 30명이 참석한 이 세미나에서는 의사, 쉐프, 약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돼 건강생활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 교육프로그램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리더양성을 목표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초급(beginner) - 마스터 – 논문작성 과정 등 3단계로 체계화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STEP1 수료증을 배부했다.
이 같은 일련의 집회는 하나님께서 남은 무리에게 허락하신 건강기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고, 성경과 예언의 신에 나타난 원칙을 확인하는 자리여서 시의적절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근래 들어 교단 여기저기서 “건강기별이 단지 이 땅에서 조금 더 오래 살고자 하는 방법이나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오해되고 있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결과로 건강기별이 재림성도를 ‘이기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육적치료가 영적치료에 우선하지 않도록 선지자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는 경고다.
삼육대 김평안 명예교수는 “건강기별은 단순히 육체적 치료와 건강만을 위해 주어진 기별이나 복음전도의 수단이 아니”라고 단언하며 “오직 영과 육을 건강하게 하는 구원의 기별이요, 복음이다. 재림교회가 전하는 건강기별은 전 존재적인 인간회복의 기별”이라고 강조했다.
건강기별이 잘못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러는 건강기별과 각종 치료법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각종 치료법이 건강기별로 ‘둔갑’해 혼란을 부추기며, 심지어는 치료결과만 좋으면 건강기별로 오해되는 사례도 발생한다.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장 임종민 목사는 “화잇 여사의 기별은 올바른 치료법과 건강기별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전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건강기별이 오해를 받고 값없이 취급받을 것까지도 경고하고 있다”면서 “건강기별이 값싸게 취급되거나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건강기별은 성경에 기초를 두어야 하며, 예언의 신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현대의학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건강기별에 대한 균형감각과 폭넓은 이해를 주문했다. 건강기별이 한쪽으로 무게감을 치우치는 것은 언제나 큰 어려움을 가져오게 한다는 경고다.
북아태지회 보건절제부장 최영일 목사는 “건강기별은 우리 영혼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기별이요, 구원받은 백성의 삶의 지침이 되는 기별이 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건강기별은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것이다. 빠르게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재림교회 건강기별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된 소식으로 다가가길 희망했다.
탁월하고 우수한 건강과학이며, 치료법이자 예방의학인 재림교회의 건강기별을 하나님이 주신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위한 올바른 적용과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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