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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향락문화는 교회 역할 부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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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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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탄절 의미 바꿔야 ... 사회 분위기에 편승 ‘변질’
상혼과 변질로 찌들어버린 크리스마스 문화를 새로운 의미와 경건성 회복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기자 재림마을
성탄 전야를 앞두고 상혼과 변질로 찌들어버린 크리스마스 문화를 새로운 의미와 경건성 회복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미 세상문화에 희석되어 교회 안까지 점령해 버린 온갖 추잡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일신하고,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찾기 위한 자구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에 대한 진지한 묵상이나 잔잔한 기쁨을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문화연구소 이의용 소장은 최근 교계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성탄절은 전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탄의 본래 의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성탄을 바르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특히 “크리스마스는 성탄미사라는 의미로 정확한 말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크리스마스를 버리고 '성탄절' 혹은 '주님 오신 날' 같은 말을 쓰면서 성탄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낮은 울타리의 신상언 대표는 성탄문화가 이렇게 왜곡된 이유에 대해 “문화를 회복하는 노력에 게으른 나머지 문화 전성시대가 이르자 N세대의 문화소비 욕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기독교가 문화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성탄의 여러 의미 중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부분에 대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체험이 우선”이라며 “체험이 문화를 앞서가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교회 내에서의 성탄절 의미의 왜곡이나 비성경적인 행사가 또다른 문제를 발단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교회 내에서부터 성탄절 의미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사회전반에 팽배한 성탄절 소비와 향락문화의 조성은 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다는 지적과 함께 기독교계의 자성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교회마저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본래 의미와는 무관한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

이에 한국교회는 성탄절을 맞아 아기예수 탄생의 참된 의미를 세상에 전파하고, 성탄절 문화가 상업성에 의해 좌우되는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고유의 성탄문화도 모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편, 한기총 등 교계 각 단체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의 사랑과 은총이 온 세상에 차고 넘치기를 기원한다”며 “특별히 질병, 테러와 전쟁, 좌절과 절망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가난과 질병, 전쟁과 테러, 실직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회복과 치유의 빛이 임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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