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부, 여성목회자 가족 모임 열고 일선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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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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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예식 집례 못하는 여성목회자 현실에 성도들도 의아”
개회예배 – 강의 – 간담회 – 헌신예배 등의 순서로 진행한 이날 모임에는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와 목회부장 이지춘 목사를 비롯한 여성목회자와 배우자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다.
정선화 목사(장안동교회)의 인도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선미 목사(금곡교회)는 “여성목회자들이 목회를 하는데 각종 예식을 집례하지 못해 불편하다. 초신자나 성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여성목회자이기 때문에 침례식이나 주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일선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안나 목사(천성교회)는 “선두적으로 인권을 이야기해야 하는 교회가 여성을 더 차별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날 때마다 민망하다”며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할 수 없는 것하고는 엄연히 다르다”고 의견을 전했다.
정선화 목사는 “매년 간담회가 진행되지만 체감적으로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며 “그렇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소망과 희망을 말한다. 분명 하나님께서 선하신 길로 교회를 인도하고 이끄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지춘 목회부장은 “영남과 충청합회는 여성목회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목회자들의 어려운 여건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당초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진행하려던 이 행사는 참가 인원이 저조해 당일 모임으로 규모를 축소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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