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리’ 유형란 집사, 딸과의 약속 지키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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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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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기능 저하 등 합병증으로 별세 ... 유족 “성도들의 사랑 기억할 것”
<재림마을> - <재림신문> 공동기획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캠페인을 통해 지난 7월 4일 ‘췌장암 수술 이어 간이식까지 ... 억대 치료비 막막’ 제하의 기사로 소개된 청주중앙교회 유형란 집사가 이달 13일 주 안에서 잠들었다. 향년 55세.
고인은 췌장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수술 받았지만 평소 좋지 않던 간이 해독하지 못한 독소들로 인해 의식불명이 반복되면서 간 이식을 하게 됐고, 둘째 딸인 김정애 양이 간을 제공했다.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의 성도들은 ‘사랑의 고리’를 통해 기도와 후원을 보냈다.
이후 간 이식 후 간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와 회복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13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청주에 있는 목련공원묘지에 유족들의 오열 속에 안장됐다. 유족들은 부활의 그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위로를 받았다.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했던 정애 양은 “여러 생각이 있지만 감사하다는 말이 전부”라며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을 본받으며 열심히 살겠다. 여러 모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주중앙교회 담임 김동우 목사는 “고인이 남겨준 그리스도의 사랑이 컸다. 교회는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미 교회에서 모금한 금액을 전달했고, 인근 교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재림마을>과 <재림신문>이 공동으로 진행한 유형란 집사 돕기 ‘사랑의 고리’는 대상자의 별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모금된 753만원은 유족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이후로도 개인적으로 고인의 유족을 돕고 싶은 성도는 청주중앙교회를 통해 나눔의 손길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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