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품성과 재능을 소중하게 키우는 부산삼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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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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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개교로 교육환경 개선 통한 가시적 발전 전기 마련
부산삼육초등학교는 1949년 6월 4일 부산시 수정동에서 문을 열었다. 1953년 6월 수정동에서 영주동으로 옮긴 후 올 1월 금정구 청룡동으로 이전하기까지, 전인교육의 배움터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근래 들어서는 뛰어난 인성교육과 학업신장으로 학부모와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명문사학으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영(靈)’ ‘지(智)’ ‘체(體)’의 고른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과 슬기로운 지혜 그리고 튼튼한 몸의 균형진 발달로 전인교육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인성(품성) ‘외국어’ ‘예술’ 등 다양한 특성화로 학생들이 보람과 만족, 긍지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삼육초는 품성(신앙)을 기초로 실력을 키운다. 연간 2회의 인성교육주간 운영과 패스파인더클럽을 통해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사람 안에 창조주의 모습을 회복시킨다’는 삼육교육 이념을 실현한다. 패스파인더의 캠프와 수련회 등 체험활동은 비신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재림교회와 접촉하는 역할을 하며, 신앙 만족도를 높이는 장이 된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영적활동도 고무적이다. 성경을 교과목으로 채택해 정규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모든 학급에 ‘바이블 존’을 설치하고, 매주 선교회를 열어 학생들의 신앙심을 키우고 있다. 교목실을 중심으로 교사수련회를 여는 등 교직원 영성개발을 위한 시간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근래 들어 학교교회를 예배소로 조직해 매주 50명 내외의 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이 출석하고 있다.
부산삼육초는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가시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스마트 터치전자칠판 시스템 구축으로 선진교실형 수업을 할 수 있게 된 게 대표적 사례다. 첨단 교육시설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사립초 특별 독서지도 교재인 <책나무 꿈나무>를 활용해 아이들의 독서습관 생활화와 학습효과 상승을 돕고 있다.
KBS 한국어 어휘능력시험을 도입해 학년별 어휘력 향상훈련과 눈높이에 맞춘 통합교과를 지도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기초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 과정은 어휘력 증진을 통한 언어습득과 구조 활성화, 논거를 익히는데 탁월하다. 또한 유대인식 헤브루타 교육으로 대화와 토론, 이해와 배려의 협동학습을 실현하는 등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롭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삼육초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학교다. 전교생은 ‘1인 1악기’ 시간을 통해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등 악기를 배우며 예술적 감성을 지닌 어린이로 자란다. 오케스트라는 뮤직캠프와 정기 발표회를 열어 실력향상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얻고 있다. 또 ‘1인 1운동’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수영, 구기 종목 등을 배운다.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빙상부는 이제 이 학교의 자랑이 되었다.
외국어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영어특성화 수업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전 분야에서 고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수준별 영어독서제인 ‘E-라이브러리’ 운영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적잖은 도움을 준다. 원어민 교사를 통한 수업과 전문강좌 개설로 영어영역에서 발군의 기량을 나타내는 점도 주목을 끈다.
매년 여름과 겨울 실시하는 영어캠프와 연례행사인 잉글리시 주니어 콘테스트 그리고 영어노래대회, 영단어암기대회, 영어알뜰시장 등 재밌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잉글리시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전 학년에서 중국어교육을 실시해 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한다.
부산삼육초는 다양한 특기적성 및 소질을 개발하는 교육을 실현한다. 지난 201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학력창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어과목에서는 한자와 속독을 병행하고, 수학과목에서는 주산과 암산을 배운다. 탐구실험과 로봇제작 등 과학과목의 특화교육과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특색교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과 미술과목은 각 학년별 심화교육을 통해 건전하고 균형 있는 정서발달에 이바지한다.
지난해 제16대 교장에 취임한 박태윤 교장은 “아이들은 장차 우리 사회와 교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꿈나무”라며 “아이들을 배려하고 선생님을 존중하는 학교, 미래를 주도할 품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삼육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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