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0’ 로드맵 앞두고 합회별 목회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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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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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강화 및 선교활성화’ ‘목회자 역량 강화’ 방안 등 논의
35회 회기의 어젠다(agenda)인 ‘지역교회 강화’를 위한 일선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다.
간담회는 지난달 9일 충청합회를 시작으로 13일 영남합회, 20일 호남합회, 22일 서중한합회, 23일 동중한합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희망 2020’ 로드맵을 설정한 35회 회기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의 수립 및 추진에 앞서 각 지역 목회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향후 선교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했다.
지역교회 성장의 실질적 주체인 목회자들이 파악하는 선교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안과 답안을 함께 찾아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간담회는 ▲지역교회 강화 및 선교활성화 ▲목회자 역량 강화 및 목회환경 개선 ▲재림교회 사명과 기별에 대한 강화 및 재해석(적용) ▲대 사회 영향력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와 각 합회장이 공동으로 사회를 맡았다. 발언의 형식이나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의 본질에 주목했다. 특히 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30~40대 젊은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참석자들의 직접적인 요구를 듣기 위해 주최 측은 발언을 최소화했다. 각 주제에 대해 일선 목회자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기탄없이 의견을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위기의 시대, 교회가 나아갈 길을 함께 강구했다. 하나님의 지도를 구했다. 개인의 이기심과 자아를 내려놓고, 회개와 개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 충만한 지혜를 모색했다.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다. 침체에 빠진 지역교회의 선교역량을 강화하고, 전도활성화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고개를 들었다. ‘정체성 확립’ ‘성령회복’ 등 포괄적인 방안부터 ‘연합회 역할 제고’ ‘교회별/세대별 특화선교전략 개발’ ‘트렌드 지향의 전도정책 지양’ 등 구체적인 실천전략까지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
동역자들과 머리를 맞댄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간담회의 막을 내린 동중한합회 집회에서 “5개 합회 목회자들과 모임을 가진 후 갖는 소감은 한 말씀 한 말씀이 소중했다는 것”이라며 “일선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지혜를 모아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차에 따라 실행에 옮겨야 할 사안이 많았다”고 의미를 짚었다.
한국연합회는 제안된 의견을 분야별로 분류해 합회 단위에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은 합회 행정부와 의논해 즉각 시행하고, 연합회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정책수립에 곧바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계획이 필요한 의제는 시행 가능성 여부를 다각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합회와 연합회의 선교활성화 및 교회부흥을 위해’ ‘목회자와 지도자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성도들의 신앙부흥을 위해’ 등을 제목으로 기도회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격동의 세월 속에서 이 교회를 인도하시고 복음전도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해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택함을 입은 종에게 필요한 믿음과 능력,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사 맡겨진 교회와 백성을 하늘 가나안까지 이끌기에 부족함없는 여호수아와 같은 종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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