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은혜의 바다] ‘가치의 공유’ 청각장애인 장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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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8.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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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농인협의회 열고, 관련 분야 선교발전 및 협력방안 모색
일곱빛농아인교회(담임목사 정철민)가 주관한 청각장애인 장막부흥회가 지난 13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통영천문교회에서 열렸다.
이로써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 유형별로 분산 개최한 올 장애인 장막부흥회가 모두 막을 내렸다.
청각장애인 장막회에는 서울, 이천, 수원, 광주 등 전국에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가족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철민 목사는 시편 133편1절 말씀을 인용한 환영사에서 “우리가 그동안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연합하고 가치를 공유한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협력의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우리 사역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침예배 강사로 수고한 김성곤 목사(서중한 보건구호부장)는 ‘내 인생의 반올림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전한 말씀에서 베데스다연못의 38년 된 병자의 삶을 떠올리며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동안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우리 모두 예수님을 만나자. 현재의 처지나 입장,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그분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자. 그러면 삶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인간은 나약해 할 수 없는 일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할 수 있다. 그분을 늘 신뢰하며, 가까이 하고, 전심으로 의지하자. 예수님을 찾고, 붙잡고, 순종하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저녁예배에는 조명신 장로(재림농인협회장)가 단에 올랐다. 조 장로는 ‘함께 가자. 그곳’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떤 목적지에 가려면 정해진 노선에 따라 교통편을 이용해야 한다. 이것은 서로의 약속이다. 만약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없다. 하늘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조명신 장로는 “많은 사람이 재림교회를 이단이라고 매도하지만, 재림교회는 가장 성경적인 교회다. 성경에 근거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다. 잘 판단하고 기다리며, 재림을 준비해 약속된 하늘나라에 가야 한다. 말씀에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분별하고 확신하고 믿음 안에서 전진해야 한다. 이 교회를 통해 하늘에 함께 가자”고 강권했다.
참석자들은 재림농인협의회를 열고, 관련 분야 선교발전 및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재림농아인협회를 ‘재림청각장애인협회’로 명칭 변경 ▲재림청각장애인협회 임원 선출 ▲대총회 청각장애인선교협회 등록 ▲각종 전도활동 및 운영 건의 등 안건을 결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집회에서는 김은자, 김순선, 이인숙 씨 등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3명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성도들은 “침례를 받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며 이들이 신랑 되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하늘까지 이르는 삶을 살기를 축원했다.
이와 함께 동피랑마을, 해양관광공원, 해저터널, 미륵산 케이블카, 달아공원 등 통영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더욱 강한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게 해 달라”고 마음 모아 기도하면서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 시각장애인 장막회 ‘살아계신 하나님’ 주제로 열려
한편, 시각장애인들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재림연수원에서 장막부흥회를 진행했다. 서울본향교회(담임 오규섭)가 주관한 이 행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란 주제로 마련했다.
집회에는 서울본향교회와 원주본향교회 성도 등 약 100명이 모였다. 이틀간 여섯 가지 주제의 강의와 천연계 탐방, 성경학교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강사로 초빙된 김정곤 목사(재림연수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가 있으나 없으나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많은 봉사자들이 와서 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행사의 운영을 맡은 오규섭 목사는 “장막회에 오고 싶어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오지 못하는 장애인이 많다”며 “각 교회별로 집회에 참석하기 원하는 장애인이 있다면 그들에게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간에 네트워크와 의사소통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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