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지킬 것인가? 누릴 것인가?’ 공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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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5.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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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재림교인이 느끼는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 함께 고민
‘안식일, 지킬 것인가? 누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꾸민 이날 포럼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재림성도에게 안식일이 어떤 날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우리에게 안식일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우리가 누려야 할 안식의 축복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갖는다. 모쪼록 이번 포럼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안식일의 진리를 확고히 하고, 이것도 포기 하지 않고, 저것도 버리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SDA대학선교후원회 이사장 변윤식 장로는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은 그분의 쉼에 우리를 초청하시면서 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데, 우리는 왜 안식일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일까?”라며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셔서 이 포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안식일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밝히 알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준비한 SDA대학선교후원회 성경세미나 담당 이사 조영일 장로는 포럼을 시작하며“안식일을 성수하려는 의욕에 불타오르는 우리는 혹시 안식일에 해야 할 일들의 목록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의 목록을 ‘지키느라’ 정작 주님과 함께 하는 안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안식일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 모두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별새꽃돌과학관 명예관장 손경상 장로와 현재 삼육대 대학원에 향학 중인 백근철 목사는 각각 ‘안식일, 지켜야 한다’ ‘안식일 누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한양대 의대에 재학 중임 김시연 양과 재림연수원 교수 윤재성 목사, SDA대학선교후원회 이사 한용희 집사 등이 패널로 단에 올라 ▲안식일 우리는 정말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안식일은 과연 어떤 날인가? ▲재림을 기다리는 오늘 우리에게 안식일은 무엇인가?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은 오늘 교회와 신자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계실까? 등을 주제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동·서중한합회 소속 3개 교회 65명의 성도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식일 성수와 관련된 질문에는 34.9%가 ‘잘 지키고 있다’고 답했으며(‘잘 지키지 못한다’ 55.8%), 안식일이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40.0%가 ‘항상 행복하다’고 답했다. ‘행복하기는 하지만 가끔 부담되기도 한다’가 52.3%, ‘꼭 행복하지만은 않다’가 7.7%였다.
또 ‘나는 안식일이 왜 행복한 날인지를 다른 사람에게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있다’는 답변은 44.6%로 ‘알기는 하지만 설명하는 것은 별로 자신이 없다’(53.8%)보다 적었고, ‘사실은 잘 모르겠다’(1%)는 답변도 소수였지만 존재했다. ‘안식일은 어떤 날인가’의 질문에는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 날’(43.1%)이라는 답변이 ‘행복하게 누려야 하는 날’(56.9%)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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