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 은혜” 삼육대 이경순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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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6.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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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박명환 교수,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주목’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는 이경순 교수는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고린도전서 15장10절 말씀을 인용한 은퇴사에서 “하나님과 여러분의 은혜로 제가 가질 수 있던 모든 것을 이제 다른 사람과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작은 도구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성익 총장은 “교수님께서 우리 대학에 재직하면서 보여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강의, 연구, 봉사활동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이었다. 퇴임 이후에도 거룩한 은혜 안에서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남대극 목사는 회고담에서 “이경순 교수 같은 스승이 있어 간호학과는 행운이었고, 그 학과의 학생들은 축복을 많이 받았다. 이 교수는 딱 맞는 지식으로 딱 부러지게 가르쳤고, 영혼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자를 알뜰하고 살뜰히 보살폈으니, 나는 그의 동료로서 진정으로 존귀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동료교수, 직원, 제자,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으며 간호학과 제자들과 김철호 교수를 비롯한 동료교수들이 축가를 선사했다.
이경순 교수는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대학원 간호학과에서 간호학석사와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부터 한국삼육중고등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83년 삼육대 간호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간호학과장, 학생처 여학생부장, 보건복지대학장, 부총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 화학과 박명환 교수는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삼육대 화학과 박명환 교수 연구팀이 근적외선을 이용해 약물의 방출속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최근 학계에서는 체내 이식장치의 약물 방출속도를 추가적인 외과수술 없이 외부에서 조절할 수 있는 ‘주문형 약물전달 시스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 교수 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에 감응하는 금막대입자를 장치의 약물방출 입구에 화학적 결합을 통해 도입하여 약물의 방출 속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이 시스템은 안정적인 환자상태에서는 최소한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다가 환자가 위급할 시 약물의 방출속도를 빠르게 해 환자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관한 논문은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기술 분야의 권위지인 ‘나노스케일지’에 게재됐다.
박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나노바이오 연구소는 현재 5명의 석사과정 학생이 재학 중에 있으며, 이번 연구 외에 환경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미세유체칩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 음악학과 김철호 교수 ‘한류문화 공헌대상’ 수상
삼육대 음악학과 김철호 교수가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2016 한류문화공헌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클래식음악 교류 공연을 열며 클래식음악 한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제 한류는 세계 속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문화역수출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한류열풍에 이바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태리 브레샤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 일본 동경아시아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 K-MAT 오페라단 단장, 한국성악가협회 이사,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이사 등을 맡아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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