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남’ 창간 100주년에 반추하는 출판선교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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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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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헤럴드’로 시작한 문서전도 ... 세계적 선교공동체의 성장판 역할
주지하다시피 재림교회는 재림운동에서 출발했다. 대 실망과 함께, 재림운동 참가자는 여러 무리로 흩어지고 말았다.
그 중 소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 신실한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데 마음과 뜻을 다했다.
저마다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다가도, 시시때때로 함께 모여 성경을 연구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구하면서 말씀 안에서 한 백성으로 거듭났다.
그리고는 마침내 요한계시록 12장, 13장, 14장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 한 백성 -이 구속 역사의 마지막 국면에서 일어날 것인지 이미 예언하신 것을 깨달았다. 더 깊이 알고 보니, 저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예언대로 이 땅에 존재하게 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지닌 – 한 백성 -이었다.
저들 자신이 하나님에 의하여 큰 사명과 큰 기별을 위탁받은, 영원한 복음, 즉 세 천사의 기별을 이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해야 하는 – 한 백성 -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소수의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엘렌 G. 화잇 선지자를 통해 진리의 빛을 책자로 펴내도록 하셨다. 이른바 ‘도체스터의 이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선지자의 이상에서 하나님께서 권면하신 대로 진리의 빛을 담아 펴낸 책자가 <현대진리>이고, 또 <어드벤트 리뷰>다. 그리고 이 두 책자를 묶어 <리뷰 앤 헤럴드>라는 책자로 펴냈다. 바로 이 <리뷰 앤 헤럴드>가 바로 ‘영문판 교회지남’인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 책을 ‘재림교회 역사의 본체’라고 말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현대 재림신자에게 <교회지남>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지녀야 하는지 성찰하도록 한다. 이 책자를 펴내면서 이 소수의 무리는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고, 헌신하고, 활동하는 모습으로 자라났으며, 점차 체계적으로 활동하는 선교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곳저곳에서 이 책자를 받아서 읽고 성경을 연구하는 이들이 이 소수의 무리에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하여 나날이 더 부흥했다.
교회의 건물이나 정식 조직마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리뷰 앤 헤럴드>라는 책자는 이 출판물을 받아보는 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역할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 책자에는 설교와 성경연구 기사, 선교활동 소식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책자를 받아 읽으면서 저들은 그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모임을 가진 것이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한 백성이 마침내 한 교회로 탄생했으니, 그 교회가 바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다. 아주 미미하게 시작한 출판선교활동이 오늘날과 같은 세계선교공동체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성장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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