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많은 곳일수록 범죄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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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혜 통신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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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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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천성수 교수팀 연구논문에서 밝혀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천성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대한보건협회 발간 학술지 <대한보건연구>는 최근 발표한 논문 ‘주류판매업소 밀도가 지역별 범죄율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주류판매업소, 주류취급음식점, 주점의 밀도가 높을수록 범죄율, 강간율, 폭행률 모두 발생률이 높아진다.
연구는 서울특별시 25개 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평균적으로 인구 1000명당 10곳의 술집이 있었고 6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중구가 인구 1000명당 주류판매업소가 34.5개로 밀도가 가장 높고 종로구, 강남구가 그 뒤를 이었다. 총 범죄율의 경우는 주류판매업소의 밀도 순과 비슷하게 중구가 인구 1000명당 연간 18.4건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가 14.1건으로 두 번째였다.
가장 술집 밀도가 낮은 지역은 노원구로 1000명당 술집이 5.8개였으며 양천구, 도봉구가 그 뒤를 이었다. 역시 범죄율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총 범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1000명당 3.9건이었고 양천구가 4.0건 노원구가 4.2건으로 나타났다.
천성수 교수는 “우리나라의 알코올 정책은 주류판매점의 밀도나 영업시간과 일수 등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 주취로 인한 위험을 방지할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음식점에서의 주류판매 면허를 포함한 주류 접근성을 조정할 수 있는 알코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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