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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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3.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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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얼음장 녹이듯 임부장 기도회에 울린 통회의 기도
이들은 시시때때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거룩한 사업을 맡겨주심에 감사하며 능력과 지혜 그리고 하늘의 권능을 부어주실 것을 간절히 서원했다.
막중한 사업을 감당해 갈 때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간구했다. 교회의 변화와 부흥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연합하여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과 목회자들이 먼저 불타는 소명감으로 일신할 것을 결심했다.
이러한 의지는 안식일학교에서 안재순 부장이 한 기도에 잘 나타나 있었다. 그의 눈물 젖은 간절한 기도는 마치 모든 교회의 울림처럼 가슴에 뜨겁게 다가왔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저희의 삶이 바람결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먼지와 같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신 사랑과 영생의 생기를 값없이 여기고, 하루에도 수천 번 영적으로 간음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습니다. 저희의 마음이 완악하고 이기적이며 교만하여 가슴이 차갑고 시렸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듯 봄바람처럼 따스한 주님의 사랑이 더 그립고 그리웠습니다.
이제 산골짝의 계곡마다 두꺼운 얼음장 아래로 쉼 없이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눈 덮인 산기슭마다 짙푸른 보리가 자라듯 청초하게 자리한 대나무잎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마음에 주님 모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실핏줄 하나하나에 그리스도의 뜨거운 피가 얼음장 아래의 계곡물처럼 흐르고 흘러 켜켜이 쌓인 죄를 씻고, 주의 사랑하는 백성들의 가슴을 적셔 회복하고 치유되기를 소원합니다.
여전히 겨울의 회색빛 터널 안에서 좌절하고 낙심한 주님의 피로 사신 영혼들에게 희망의 보리가 싹트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저희를 농부로 훈련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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