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국 임부장 회의 및 기도회 ‘사업보다 기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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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3.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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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광 연합회장 “지역교회 중심 선교정책 펼쳐갈 것” 강조
한국연합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원주 재림연수원에서 ‘전국 임부장 회의 및 기도회’를 열었다.
이처럼 지도자들이 교단이 처한 현실적 문제를 짚고, 비전을 세우기 위해 십자가 앞에 무릎 꿇은 건 이번 회기 들어 처음이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스가랴 8장 23절 말씀을 인용한 개회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에 순종하는 삶’ ‘이웃과 함께 바르고 선하게 사는 삶’ ‘과거에 매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삶’을 기대하신다”면서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한국 재림교회에 다시 일어나기를 열망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 회기 동안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엘렌 지 화잇 선지자에 의하면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와 봉사”라고 주지하고 “그렇다면 새 회기가 풀어가야 할 과제와 방향 역시 한 가지인데, 그것은 바로 지역교회”라며 지역 중심의 선교정책을 펼쳐갈 것임을 시사했다.
황 연합회장은 이와 관련 “말하자면 각 지역교회가 내적(성숙)으로나 외적(지역사회 봉사)으로 든든하게 서는 것이고, 계속적으로 전진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할 때 지역교회와 목회자에게 기초를 두고, 모든 구성원이 정책을 같이 입안하여 즐겁게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나아가 비전도 총의를 모아 한 마음으로 함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식일예배에서 한국연합회 목회부장 이지춘 목사는 여호수아 7장 6~13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영적사업에 있어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다. 도덕적, 영적 해이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갈 수 없다”고 권면했다.
이지춘 목사는 여리고성을 함락한 후 성공에 도취해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아이성 공격에 나섰다가 무참히 대패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반추하며 “성공하고 성장할 때 요인이 있듯, 쇠퇴하고 침체할 때도 요인이 있다. 영혼의 목장이 황폐했다면,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회개하고 영적으로 자신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희망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부서별 기도회를 통해 각 부서의 사업방향과 과제를 제목으로 마음 모아 기도했다. 또 전체기도회에서는 개인별, 그룹별 기도모임을 이어가며 여러 선교지표가 하락하는 가운데 새 회기가 다시 희망찬 교회로 변화하고, 성공적인 복음사업을 펼쳐갈 수 있기를 간구했다.
특히 ▲35회 회기의 비전 세우기 ▲고충 처리 ▲영성 회복 ▲총회와 관련한 개선점 등 분과별로 모여 ‘35회 회기 과제/방향 설정’을 토의하고, 교회의 연합과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식일학교에서는 분과별로 흩어져 토의했던 내용을 발표하며,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비전 세우기’ 분과에 참여한 한국연합회 선교전략연구소장 한송식 목사는 “교회의 가파른 고령화와 영성이 침체하는 위기의 시대, 교단이 처한 산적한 문제와 도전을 해결하고 암담한 현실을 어떻게 하면 밝은 미래로 바꿀 수 있을지 기도하며 숙고했다. 또한 그러한 결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교단 지도부는 이번 모임을 통해 일선의 정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영적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었다. 자신의 계획이나 지식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우선 따르기로 결심했다. 자기 직분과 맡겨진 성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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