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이전한 ‘초등교육 명문’ 부산삼육초등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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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2.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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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여 평 부지에 천연잔디운동장 등 자연친화적 공간 갖춰
하지만 근래 들어 열악하고 낙후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재정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됐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고 박차정 집사가 몇 해 전 학교 건축을 위한 재정으로 8억 원을 헌납한 게 동력이 되어 영남합회는 학교 이전 건축을 추진했고, 드디어 영남 재림성도들의 숙원이었던 부산삼육초등학교 이전 건축이 완료됐다. 합회 소속 목회자들은 1개월 급여를 헌금했고, 학교법인도 55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힘을 실었다.
중구 영주동 시대의 막을 내리고, 금정구 청룡동 시대를 개막한 부산삼육초 신축은 대지구입비 57억 원과 건축비 80억 원 등 약 1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 2014년 10월 29일 기공해 1만8782㎡(5681평)의 대지에 연면적 5512.42㎡(1,667.5평)의 규모로 완공했다.
신축 교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었다. 지하엔 체육실과 기계실, 전기실 등 부속 시설이 자리 잡았고, 지상 1층엔 교장실을 비롯해 행정실, 교무실, 교목실, 보건실, 시청각실 등이 들어섰다. 지상 2층엔 1-2학년 교실과 컴퓨터실, 도서실, 돌봄교실, 특별실이 포함됐다.
3층엔 3-4학년 학급과 식당 및 급식실, 과학실 등이 마련됐으며, 4층엔 5-6학년 교실을 비롯해 음악실, 미술실, 바이올린실, 플루트실, 체육관 겸 강당 등 학생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 들어섰다.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은 부산삼육초는 그 동안 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영(靈:아름다운 마음씨), 지(智:슬기로운 머리), 체(體:튼튼한 몸) 교육을 위해 힘썼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폭력·폭언·욕설이 0%인 학교’로 소개되며, 뛰어난 인성교육으로 학부모와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했다.
부산삼육초의 이러한 모습 뒤에는 남다른 삼육교육 철학이 숨어 있다. 연 2회 집중적으로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성회복주간, 독서를 통한 정신수양 및 위인 모델링 교육, 질문·대화·이해·배려를 통해 협동심을 향상시키는 헤브루타 교육,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언어사용능력을 키우는 어휘교육 등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독보적인 체육·문화·예술 교육도 화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1인 1악기’를 통한 음악감성교육, ‘1인 1운동’을 통한 체력향상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학생들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중 한 가지 악기를 6년간 연마하여 오케스트라 발표에 참여하며, 재학 기간 동안 태권도, 수영, 구기(축구나 배드민턴 등)운동을 배운다. 특히 빙상부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2013년 제29회 교보생명컵꿈나무 체육대회 쇼트트랙 종합우승)을 거두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소그룹의 원어민 영어수업, 여름·겨울방학 영어캠프, 중국어 원어민이 담당하는 중국어 수업 등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외국어 실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글로벌 및 특기적성 계발 분야에도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태윤 교장을 중심으로 33명의 교직원이 90명의 학생들을 지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학생수가 130명 이상으로 증가해 7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교직원과 부산 지역선교협회의 협조와 지원, 삼육부산병원의 도움에 힘입어 신입생 입학설명회에 100여명이 참여해 입학원서접수 80명(정시 및 추가), 신입생 등록인원 50명, 2-6학년 전입희망자 20명 등 2학급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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