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36회 총회 폐회 ... 김대송 목사 은퇴식 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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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1.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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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상 신임 합회장 ‘교통 소통 형통’ 강조 ... ‘三通 시대’ 개막
이번 총회에서는 부산서부교회에서 시무하는 김원상 목사가 앞으로 5년간 영남 농원을 이끌어 갈 새로운 합회장에 선출됐다.
또 김천교회에서 봉사하는 최기웅 목사가 총무에 부름 받았으며, 안동교회에서 헌신하는 우평수 목사가 재무로 선임됐다.
신임 합회장 김원상 목사는 ‘교통 소통 형통’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폐회설교에서 “우리는 매사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과의 교통을 회복하는 것이다. 또한 수평적인 관계 속에 연합을 이뤄야한다. 작은 변화가 긍정의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형통이라는 선물로 이어질 것”이라고 권면했다.
김원상 합회장은 “우리는 이제 인간의 수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철저하게 의지해야 한다. 이웃과 성도가, 교회와 지역사회가 소통한다면 큰 역사를 이룰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미션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미션이 하나가 될 때 사명이 된다. 우리 삶의 모든 갈등과 분쟁을 예수님 안에서 묻어버리고, 오직 사명만 생각하여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폐회식에서는 세천사의 기별을 온 땅에 전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과 부르심에 따라 지난 30년 동안 교회를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충성을 다해 목회했던 김대송 목사의 은퇴예배가 겸해 치러졌다.
김대송 목사는 대구 칠성교회를 시작으로 새부산교회, 마산중앙교회, 부산위생병원교회, 부산서부교회, 포항중앙교회, 안동교회, 대구중앙교회, 대구성지교회 등 일선 교회에서 사역하며 목회 동역자의 존경과 성도들의 신뢰를 받았다.
김대송 목사는 회고담에서 “예수님의 재림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그분의 오실 길을 준비하지 못한 채 여러분에게 물려드리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제 여러분의 세대에 주님의 재림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죄인의 괴수요 이방인 중 이방인이었던 저를 불러 분에 넘치는 은혜와 영예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부모님의 은혜, 가족 그리고 그동안 봉사했던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여생을 통해 보이겠다.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목사는 “저는 이제 강단에서 찬양하고 말씀을 증거할 수 없지만, 여러분이 제 몫까지 감당해 주시길 부탁한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은혜와 관심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합회장 김원상 목사는 “지는 해는 각도에 따라 온 주위를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들이며 아름답게 저물어간다. 김대송 목사님께서는 은퇴하지만, 앞으로도 합회 발전과 부흥을 위해 아름다운 빛을 계속해서 비춰주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복음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지회 내 재림성도를 1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비전 1 밀리언(Million) 2020’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해 크고 위대한 도전에 나설 때”라고 역설했다.
이 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할 일이 많은 지회인 북아태지회의 선교적 과제와 놀라운 역사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의 변화를 동시에 짚으며 “우리의 목표와 스케일이 너무 작다. 하나님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산다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축복하실 것”이라고 ‘선교제일’ 정신을 강조했다.
경영위원회에서는 ▲지역선교협회 활동 및 도-농 교회 협력 방안 ▲부산 화명산 부지 및 가덕도 유휴지 개발 ▲지역별 거점 교회 형성 및 특성화 사업 활성화 ▲목회자 인사발령 시 해당 교회와 사전 협의 요청 등 교회의 선교발전과 운영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협의했다.
8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임서위원회에서는 신임 안수목사와 인준목사 등 합회 소속 목회자와 교무사, 문서교무사, 선교인 등 교역자 전원을 재신임키로 결의했다.
폐회에 앞서 총회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다 지난 회기 사이 재림의 소망을 안고 잠든 성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조위문을 채택했다.
10일 저녁에는 음악예배가 마련되어 총회를 은혜로 물들였다. 이 자리에는 가솔송합창단, 벤투스합창단, 칼리아합창단 등 합회 전역에서 활동하는 사역단체들이 단에 올라 감동을 선사했다.
2002년 경북북부지역 10여명의 성도로 활동을 시작한 가솔송합창단은 지역교회를 방문해 음악예배를 인도하는 등 찬양사역을 펼치고 있다. 2013년 7월 창단한 벤투스합창단은 ‘성령의 바람’처럼 찬양으로 선교사업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남합회 목회자 사모들로 구성한 칼리아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기쁨과 치유를 함양하고 있다.
대표들은 총회를 마치며 새 회기에는 영남의 모든 지경이 복음의 물결로 가득하고, 늦은비 성령의 불길이 환하게 번지길 간구했다. 대표들은 신임 임부장에게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임하여 하늘의 지혜와 능력, 뜨거운 열정으로 합회 발전과 개혁을 이루길 기도했다. 또 합회의 모든 재림성도에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 이전에 없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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