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목회자 10명 중 9명이 ‘안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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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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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말 현재 전체 목회자수 853명 ... 전년 대비 5명 줄어
특히 전체 목회자수 대비 안수목사의 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슴의동산에서 열린 2015 전국 연례 임원부장회의에서 보고한 ‘한국연합회 목회.선교 현황’ 자료에서 확인된 결과다.
보고에 따르면 올 2기말 현재 한국연합회 전체 목회자수는 모두 8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명이 감소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 209명(안수 185명, 인준 24명) ▲서중한 209명(안수 189명, 인준 20명) ▲영남 94명(안수 88명, 인준 6명) ▲충청 111명(안수 104명, 인준 7명) ▲호남 87명(안수 75명, 인준 8명, 인턴 4명) ▲제주 6명(안수 5명, 인준 1명) ▲기관 137명(안수 134명, 인준 3명) 등이었다.
5개 합회는 전년 동기 대비 2명이 증가했지만, 기관목회자는 같은 기간 대비 7명이 감소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37명의 목회자가 감소한 것으로, SDA교육의 재정상황 악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연합회 목회부부장 강순기 목사는 이에 대해 “2011년 890명 단위였던 목회자 숫자가 2015년 850명대로 감소한 현상을 단순히 목회자 숫자의 감소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 각 합회에서 일하고 있는 임시 목회봉사자들을 포함시킬 경우에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재림교회 안수목사수는 모두 780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그러나 전체 목회자 대비 안수목사 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목회자수 853명 중 91.4%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목회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안수목사였다. 특히 기관의 경우 137명의 목회자 중 3명을 제외한 134명이 안수목사여서 안수목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98%에 다다랐다.
각 합회별 출석교인 대비 목회자 비율은 ▲동중한 87명 당 1명 ▲서중한 82명 당 1명 ▲영남 84명 당 1명 ▲충청 85명 당 1명 ▲호남 66명 당 1명을 보였다.
한국연합회는 이에 대해 “목회자 1인당 출석교인수가 적을수록 합회의 경제적인 부담이 상승하고, 목회자의 목회환경이 열악한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목회자 1인당 교인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순기 목사는 “현재 각 합회가 스스로 목회자수를 조정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연합회 차원의 목회자 수급과 관련한 상세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목회자 채용과 관련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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