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자 감소세 불구 지역교회 수침자수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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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0.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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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침자수 하락은 기관 침례자 감소 따른 것” 분석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 동안 사슴의동산에서 열린 2015 전국 연례 임원부장회의에서 발표된 ‘지역교회 / 기관 수침자 비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마이너스 성장률 속에서도 기관의 침례자 감소율에 비해 지역교회의 수침자 유지 및 증가율은 두드러진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8월말 현재 한국연합회 전체 침례자수는 2571명. 이는 2013년 같은 기간 2895명에 비해 324명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4명에 비해서는 –7.3% 하락한 숫자다. 그러나 지역교회의 침례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1906명에서 2014년 1856명, 올해는 1943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기관 수침자는 2013년 989명에서 지난해 918명 그리고 올해는 628명으로 줄었다. 그사이 전체 침례자수 중 지역교회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65.8%에서 지난해 66.1%, 올해는 75.6%로 꾸준히 상승했다. 5개 합회에서 공히 일선 지역교회의 수침자가 증가했다.
합회별로는 ▲동중한이 전체 침례자 790명 중 지역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사람이 446명(56.5%), 기관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사람이 344명(43.5%)이었다. ▲서중한은 전체 침례자 899명 중 지역교회 수침자가 758명(83.3%), 기관교회 침례자가 141명(15.7%)였다.
▲영남은 전체 317명 중 지역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새 신자가 280명으로 88.3%였다. 반면 기관 수침자는 37명으로 11.7%였다. ▲충청은 전체 328명의 침례자 가운데 일선 지역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영혼이 248명(75.5%)이었고, 기관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사람이 80명(24.4%)이었다.
▲호남은 전체 214명 중 지역교회 수침자가 190명(88.8%)이었으며, 기관교회 침례자는 24명(11.2)이었다. ▲제주는 전체 23명 중 21명이 지역교회에서 침례를 받았고, 2명이 기관에서 침례를 받았다.
각 합회의 지역교회와 기관의 수침자 비율과 변화 추이를 살핀 한국연합회 목회부부장 강순기 목사는 “한국 교회의 전체적인 수침자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단순히 수침자수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일선 선교현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수침자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감소율과 비교할 때 지역교회 수침자수의 유지 혹은 성장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수침자수가 줄어든 것은 기관 수침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한국 재림교회 선교의 현장 즉, 일선 지역교회의 선교현황과 전도를 위한 노력은 꺼지지 않았다는 것.
한편, 한국 교회 목회자 1인당 평균 수침자수는 2012년 6.7명에서 2015년 2기말 현재 3.6명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목회자 1인당 평균 수침자수 하락 현상 역시 기관 수침자의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합회는 일선 지역교회 선교현장의 변화보다 기관별 선교현장의 변화가 더 큰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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