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문제 해결할 ‘삼육대 생활의학건강증진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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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0.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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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교육연구센터’ 등 전문분야 연구 및 교육기관
삼육대는 지난 15일 교직원과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의학건강증진원(원장 이경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태강삼육초 진입로 옆 뉴스타트교육관 1층에 자리 잡은 생활의학건강증진원은 ‘모든 이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에 따라 세워졌다.
이곳에는 ▲라이프스타일교육연구센터 ▲흡연예방교육센터 ▲도박예방 및 재활교육센터 ▲전문인력교육센터 ▲음주.중독예방 및 재활교육센터 ▲통계역학분석센터 등이 들어섰다.
‘세계수준의 연구’ ‘글로벌 지도자 양성’ ‘전문적 봉사’ 등을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세계를 리드하는 전문 연구 및 교육기관이 된다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생활의학건강증진원은 2013년 10월 삼육대가 교육부 특성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7개 관련 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을 발족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5개 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6월, 정부가 대학 특성화를 위한 새롭게 추진한 CK사업(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에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의 중독예방 분야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삼육대는 매년 17억3200만원씩 5년을 지원받아 86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삼육대는 이와 관련 게임, 도박, 알코올, 마약 중독 등 다양한 중독문제를 예방하고 중재할 근거기반실무 중독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단으로 중독분야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 2월 로마린다의대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게 큰 힘이 됐다. 이를 통해 양 대학은 중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인적자원 교류와 AHS(Adventist Health Study)의 기술이전 및 자료의 상호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AHS는 1956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재림교인을 코호트로 설정해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연구. 이 연구는 1980년 미국의 보건성이 재림교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국민건강을 위한 실천 강령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로마린다시를 세계 최장수 지역으로 알리게 했다. 최근에는 후성유전학적(Epigenetic) 연구를 가미하여 더욱 정교하게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수명)간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생활의학건강증진 사업의 추진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지자 지난 6월부터 김상래 총장과 천성수 단장은 로마린다의대 이준원 박사와 건강생활증진원 발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8월에는 관련 비전 컨퍼런스를 여는 등 사업을 체계화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생활의학건강증진원을 조직하고, 초대 원장에 이경순 교수를 임명했다. 해외 업무는 이준원 박사가 맡는다.
전통적으로 건강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삼육대는 이번 생활의학건강증진원 개원을 통해 약학, 간호학, 물리치료학, 보건관리학, 상담심리학 등 다학제적인 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방교육, 조기발견, 중재를 위한 상담위주의 ‘중독심리전공’과 개입과 회복위주의 ‘중독재활전공’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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